[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인도증시가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이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끌면서 기술주와 산업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올랐다.
인도 뭄바이증권거래소<출처=블룸버그통신> |
내셔널거래소의 니프티지수(S&P CNX NIFTY)는 38.05포인트, 0.46% 상승한 8375.0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날 인도증시는 IT기업과 자본재 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원유 소비의 약 8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인도에서 최근 유가 하락이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유가는 미국의 생산량 회복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수출 증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국증시가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도 투심 회복에 도움이 됐다.
다만 미국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부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거래를 이어갔다.
카비 스톡 브로킹의 카우식 다니 펀드매니저는 "중국증시가 안정됐고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도 인도에 긍정적"이라면서 "신흥국 증시의 상승이 분위기를 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오짓BNP파리바의 알렉스 매튜스 리서치 헤드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고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미룰 것이라는 기대도 일부 있어 전 세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종목별로 보면 IT기업 인포시스와 자동차 업체인 마루티는 각각 2.04%와 1.87% 상승했다. 반면 인도 복합기업 ITC와 스테이트뱅크가 각각 2.35%와 2.118% 내렸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