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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창조경제혁신센터, 2017년까지 5000개 기업 지원"

기사입력 : 2015년07월24일 14:31

최종수정 : 2015년07월24일 14:31

조신 미래전략·안종범 경제수석, 혁신센터 구축 완료 브리핑

[뉴스핌=이영태 기자] 청와대는 24일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구축 완료에 따른 기대효과에 대해 "2017년말까지 창업기업(업력 7년 미만) 2500개, 7년 이상의 기존 중소기업(업력 7년 이상) 2500개 등 5000개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신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창조경제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과학기술과 ICT,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상상력과 창의성에 기반한 융합을 촉진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 새로운 시장,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라며 "창조경제는 박근혜정부 4대 국정기조인 '경제부흥'의 첫번째 추진전략이자, 대한민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9+1 핵심과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9월15일 대구에서 처음 문을 연 데 이어 대전·전북·경북·광주·충북·부산·경기·경남·강원·충남·전남·제주·세종·울산·서울에 이어 지난 22일 인천을 마지막으로 출범을 완료했다.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 구축 개요 <그래픽=청와대>
청와대는 특히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전세계적으로 모범이 되는 민・관, 중앙・지방, 산・학・연 간 통합 협력 모델"이라며 "정부・지자체・대기업 등 각 혁신지원기관의 자원을 지역내 유망 창업・중소기업에 집중 투입함으로써 지역의 혁신역량을 단기간내 제고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3월 한국-사우디아라비아 간 협력약정 체결(창조경제관련 전략・정책 공유) ▲지난 4월 한-브라질 간 협력 MOU 체결(혁신센터 모델 전파, 스타트업 지원) 등을 통해 해외에 창조경제 모델을 수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난 21일 부산센터를 방문한 온두라스 대통령은 대기업・정부가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연계되어 중소기업을 육성하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평가하고 온두라스에도 유사 센터 설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조 수석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혁신센터가 자본투자나 기술이전, 멘토링 등으로 지원한 창업기업은 250개, 기존 중소기업은 125개다. 이를 통해 962건의 시제품이 만들어졌고 75명의 신규 채용과 171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각 센터별 투자지원 사업을 통해 68개 기업은 299억원의 투자도 유치했다.

구체적으로 대구 센터는 창업지원프로그램인 '씨랩(C-lab)'을 통해 올해 상반기 18개팀을 보육했고 이 중 16개팀이 법인 등록을 완료했다. 17억원의 투자 유치 성과도 거뒀다.

대전 센터도 '드림벤처스타'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10개월 간 10개 유망스타트업을 보육했으며 6개 기업이 3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경북과 광주 센터는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도입에 필요한 컨설팅, 금융지원, 설비보급 등을 지원해 현재 총 45개 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했다. 혁신센터를 통해 올 연말까지 160개, 2017년까지 595개 기업에 스마트팩토리를 도입시킨다는 목표다.

충북 센터는 연계기업인 LG가 직접 지역내 100여개 기업을 방문해 140건의 특허를 이전했으며 40여건의 이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 현대차, SK,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6개 기업과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은 혁신센터를 통해 약 10만건의 특허를 개방해 지원중이다.

정부 차원에서도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청 등이 센터 보육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개발(R&D), 사업화, 시제품 제작, 시장 검증 등에 367억원 규모의 예산사업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다.

조 수석은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창조경제와 관련한 다양한 활동과 성과가 있었다"며 "전문연구기관에 매출이나 GDP(국내총생산) 기여 등에 대한 분석을 의뢰했고 빠르면 8월 말, 늦어도 3분기 중에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정부는 앞으로 혁신센터가 지역의 창업허브이자 혁신거점 역할을 원할히 수행해 창조경제 성과창출을 본격 지원하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에너지, 농업, 제조업, 관광, 바이오 등 테마별로 혁신센터를 중심으로 한 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센터별로 지역 특성에 맞춘 핵심 성과목표와 성과지표도 자체적으로 설정해 체계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센터 간 선의의 경쟁도 유도할 방침이다.

대국민 홍보와 창조경제 문화 확산 차원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KTX역사나 국제공항 등에 혁신센터 홍보관도 설치한다. 또한 내달 말에는 '창조경제 혁신 페스티벌'을 열고 연말에는 창조경제의 대표 성과를 집대성한 '창조경제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중앙과 지방정부, 대기업과 중소기업, 민(民)과 관(官)의 세 가지 트랙에서 연계가 이뤄지는 게 혁신센터 모형의 특징"이라며 "전세계 어느 국가도 특정지역에 지자체와 주요 대기업이 서로 연계해 협력하는 모델을 가진 국가가 없었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우리는 전국에 그런 모형을 만들었고 그 과정에서 대기업이 해당 지역에 있는 각종 협력업체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및 창업자들과도 상생의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며 "아마도 미래에 한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새로운 경제운영의 패러다임으로 회자되고 교과서에 남을 정도로 높게 평가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관련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s://ccei.creativekorea.or.kr)에서 찾을 수 있다. 이 홈페이지는 내달 10일부터 기능이 보강된 신규 홈페이지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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