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잘 나가던 SK하이닉스도 ‘고전’…대기업 '위기경보' 격상

기사입력 : 2015년07월23일 17:31

최종수정 : 2015년07월23일 17:31

SK하이닉스·현대차 ‘실적 부진’…SK이노 ‘어닝 서프라이즈’

[뉴스핌=김기락 기자ㆍ김연순 기자ㆍ정경환 기자] 엔저 등 환율 변화에 못 이긴 현대자동차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견줘 17.1% 감소하고, 잘 나가던 SK하이닉스도 실적이 둔화되는 심상치 않은 성적표를 내놨다.

다만, SK이노베이션은 역대 두 번째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그럼에도 불구 불안한 업황 탓에 실적 호조세가 얼마나 이어질지는 안갯속이다.

 ◆ 현대차 2분기 순익 감소 16%..환율 변화에 수익성 ‘뚝’

현대차는 23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5년 상반기 경영 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2분기 ▲매출 22조8216억원 ▲영업이익 1조7509억원 ▲순이익 1조790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3% 올랐으나 영업이익은 16.1%, 순이익은 23.8% 각각 주저앉아 수익성에 치명타를 입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순익 감소 규모는 23.8%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환율 변화와 중국 시장의 성장 둔화 탓이다. 현대차는 2분기에 123만2934대 판매를 포함, 상반기 총 241만5774대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수치다. 중국 시장에서는 51만대 판매해 7.7% 감소폭을 보였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시장이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성장률인 1.2%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등 성장세가 급격하게 둔화되고 있으며,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는 성장세가 감소하거나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루블화, 헤알화 등 신흥국 통화 가치가 하락한 반면, 자국통화 약세에 힘입은 일본 및 유럽 경쟁사들의 공세로 인해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주요 시장에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는 등 대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사장)은 이날 컨콜에서 “중국은 시장 자체의 성장 둔화와 합자업체 및 토종업체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애초 세웠던 판매 목표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다른 지역에 신차 출시를 통해 전체적인 판매를 만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당초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 수요를 작년보다 3.5% 증가한 8710만대 정도로 예상했으나 중국과 신흥시장의 성장 둔화로 7월 들어 1.2% 증가한 8550만대 정도로 수요 전망치를 낮췄다”며 덧붙였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신형 투싼과 신형 아반떼 등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 실적 만회에 나설 방침이다. 또 최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변화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준중형 및 친환경차 신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주요 시장에 신형 투싼을 투입하고, 인도 및 중남미, 아중동 등 신흥시장에 소형 SUV 크레타를 조기 출시해 글로벌 SUV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 SK하이닉스, PC 수요 둔화에 D램 ASP 하락

SK하이닉스는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조37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4조6386억원, 1조1084억원으로 3.7%, 14.4% 줄었다.

PC 판매 부진으로 PC용 D램 가격 하락폭이 커지면서 2분기 실적에 악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2분기 PC용 D램 가격은 전분기 대비 14% 하락하며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의 2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매출 4조7000억원, 영업이익 1조4000억원 대 수준이었다.

김준호 SK하이닉스 사장은 컨콜을 통해 “매출 감소 이유는 예상보다 심화된 PC 수요 둔화로 D램 가격폭 하락으로 D램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PC D램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서버 D램, 컨슈머 D램도 가격 하락 압박을 받아 평균판매가격(ASP)이 하락했다”며 “수익성 측면에서 올해 2분기 중에 제조원가와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다만, 서버 및 모바일 중심의 견조한 수요에 따라 매출 및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8%, 27% 증가했다. 순이익은 법인세 비용 등을 반영해 1조1080억원(순이익률 24%)을 기록하며 64.5% 증가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과 관련해 고용량·고성능 DDR4 기반의 서버 및 모바일 중심 수요가 증가해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 SK이노베이션, 흑자전환 성공…생존 기반 확보에 총력

이와 달리 SK이노베이션은 올 2분기에 역대 두 번째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8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12조9983억원으로 21% 줄었고, 순이익은 587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매출과 영업이익 그리고 순이익이 각각 8%, 208%, 93% 늘었다.

영업이익 9879억원은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전분기보다는 208% 늘어난 실적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2011년 1분기의 매출 17조684억원, 영업이익 1조3562억원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의 정제마진과 화학사업의 주요 제품 스프레드의 강세 등 시황 호조와 유가 안정화에 따른 재고관련 손실 소멸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하반기 실적 악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석유 화학 업계의 구조적 불황이 실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정제마진이 급격히 하락하고 유가도 하락하는 등 시황 악화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3분기 실적이 2분기보다는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급락 가능성은 없다”며 “상반기부터 이어온 수익구조 및 사업구조 혁신을 지속해 석유, 화학업계의 구조적인 위기를 넘어 장기적 생존 기반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ㆍ김연순 기자ㆍ정경환 기자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민의힘 42.1%·민주 41.3% '재역전'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30대와 서울 민심이 요동치며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율을 오차 범위 안에서 다시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낮 12시30분부터 밤 10시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발표한 자동 응답시스템(ARS) 조사에서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39.7%) 대비 2.4%포인트(p) 오른 42.1%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42.3%) 대비 1%p 떨어진 41.3%다. 같은 기간 조국혁신당은 3.5%→2.8%로 0.7%p 하락했다. 개혁신당은 2.3%에서 2.0%로 0.3%p 떨어졌다. 진보당은 0.7%에서 0.9%로 0.2%p 올랐다. 기타 다른 정당은 3.1%에서 1.9%로 1.2%p 하락했다. 지지 정당 없음은 7.6%에서 8.1%로 0.5%p 늘었고 잘모름은 0.6%에서 0.9%로 0.3%p 올랐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5.02.27 ace@newspim.com 연령별로 보면 만 18~29세와 30대, 60대 이상은 국민의힘 지지도가 높았다. 40~50대는 민주당을 더 지지했다. 지난 조사와 비교하면 30대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만 18~29세 정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 45%, 민주당 34.6%,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8.1%, 잘모름 0.8% 등이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39.6%에서 45%로 5.4%p 올랐고 민주당은 36.9%에서 34.6%로 2.3%p 떨어졌다. 30대는 국민의힘 41.3%, 민주당 35.4%,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3.3%, 기타 다른 정당 4.5%, 지지 정당 없음 11.3%, 잘모름 0.7% 등이다. 직전 조사 대비 국민의힘은 35.2%에서 41.3%로 6.1%p 올랐고 민주당은 41.3%에서 35.4%로 5.9%p 하락했다. 40대는 민주당 54.1%, 국민의힘 30.3%,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2.8%, 지지 정당 없음 7.0%, 잘모름 2.1% 등이다. 50대는 민주당 46.8%, 국민의힘 36.6%, 조국혁신당 4.6%, 개혁신당 0.9%, 기타 다른 정당 1.2%, 지지 정당 없음 8.0%, 잘모름 0.5% 등이다. 60대는 국민의힘 46.3%, 민주당 39.7%, 조국혁신당 2.2%, 개혁신당 1.1%, 기타 다른 정당 1.6%, 지지 정당 없음 8.5%, 잘모름 0.6% 등이다. 70대 이상은 국민의힘 56%, 민주당 34%, 조국혁신당 0.6%, 진보당 2.0%, 기타 다른 정당 1.1%, 지지 정당 없음 5.7%, 잘모름 0.6% 등이다. 지역별로 보면 직전 조사와 비교해 서울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다시 앞섰다. 서울은 국민의힘 43.7%, 민주당 35.4%,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3.1%,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2.1%, 지지 정당 없음 9.7%, 잘모름 1.2% 등이다. 경기·인천은 민주당 45.8%, 국민의힘 38.7%, 조국혁신당 2.0%, 개혁신당 1.7%,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6%, 지지 정당 없음 10.0%, 잘모름 0.3% 등이다. 대전·충청·세종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9.2%, 조국혁신당 1.8%, 개혁신당 2.6%,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5.6%, 지지 정당 없음 6.6% 등이다. 강원·제주는 국민의힘 39.4%, 민주당 35.7%, 조국혁신당 8.8%, 진보당 2.4%, 기타 다른 정당 2.4%, 지지 정당 없음 8.8%, 잘모름 2.4% 등이다. 부산·울산·경남은 국민의힘 48.8%, 민주당 36.7%, 조국혁신당 4.0%, 개혁신당 0.6%, 기타 다른 정당 2.9%, 지지 정당 없음 4.6%, 잘모름 2.4% 등이다. 대구·경북은 국민의힘 53.4%, 민주당 31.1%, 조국혁신당 2.8%, 개혁신당 1.0%, 진보당 1.0%,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8.3%, 잘모름 0.9% 등이다. 광주·전남·전북은 민주당 59.6%, 국민의힘 28.5%, 조국혁신당 1.9%, 개혁신당 3.1%,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0.9%, 지지 정당 없음 5.1% 등이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국민의힘 41.8%, 민주당 41.4%, 개혁신당 2.7%, 조국혁신당 4.0%, 진보당 0.8%, 기타 다른 정당 1.5%, 지지 정당 없음 7.1%, 잘모름 0.6% 등이다. 여성은 국민의힘 42.5%, 민주당 41.2%, 조국혁신당 1.6%, 개혁신당 1.3%, 진보당 0.9%, 기타 다른 정당 2.3%, 지지 정당 없음 9.0%, 잘모름 1.1% 등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40~70대 이상은 지지하는 정당 입장이 확실한 반면 20~30대는 여론이 유동적"이라며 "여론조사 추이는 과대 표집이 줄어들고 비정상적인 모습이 정상으로 가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무작위 전화걸기(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ce@newspim.com 2025-02-27 12:00
사진
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