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사태 진전으로 유럽 '비중확대' 권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골드만삭스가 미국 주식 투자비중은 축소하고 유럽 주식 비중을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0일 골드만삭스는 구제금융 논의 진전으로 그리스 리스크가 줄고 있어 유럽 증시가 특히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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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통신> |
골드만은 "강력한 반등 후 단기적으로는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될 수 있겠지만 몇 가지 양호한 펀더멘털 요인 덕분에 연말까지는 미국 증시보다 유럽 증시가 선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증시 상승을 이끌 펀더멘털 호재로는 유로 약세,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정책, 유럽 성장률 개선이 꼽혔으며 이를 통해 유럽 기업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은행은 이탈리아의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 35지수, 독일 DAX지수, 영국 중형기업들로 구성된 FTSE 250지수를 추천했으며 스위스의 SMI지수와 영국 블루칩 중심의 FTSE 100지수는 비중 축소를 권고했다.
범유럽 스톡스유럽 600지수의 3개월, 6개월, 12개월 상승 전망치를 각각 1.9%, 5.1%, 12.9%로 제시됐다.
앞서 지난주에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가 유럽 증시에 대한 낙관적 견해를 내놓기도 했는데 당시 은행은 글로벌 성장세가 가장 중요한 변수이긴 하지만 유럽 자산에 대한 투자 수요는 점차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