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몰·타오바오몰·이베이·아마존 채널서 판매…월마트도 뚫어
[뉴스핌=고종민 기자] 신성델타테크가 자회사 헤네스(HENES, 지분율 60%)를 통해 중국과 미국서 유아용 전동차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헤네스 측은 올해 관련매출을 전년(88억원)대비 2배 이상 높은 200억원 가량을 예상했다.
▲헤네스 BROON T870(좌)과 F830(우). <사진=헤네스 회사 홈페이지> |
15일 금융투자업계와 회사 측에 따르면 헤네스는 유아용 전동차 모델인 BROON F830(승용차형)과 BROON T870(4륜구동 오프로드형)을 중국 티몰·타오바오몰(2013년 진출)·징동닷컴(2014년), 미국 이베이·아마존(2014년) 등 두 국가의 주요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야심작인 BROON T870은 전자 안전제어 기술들과 실제 자동차와 동일한 구조를 갖는 풀타임 4륜 구동시스템을 갖춰 시장 반응이 호의적이란 전언이다. 독립형 더블위시본 서스펜션도 장착돼 있고, 안드로이드 OS기반의 스마트 시스템을 통해 고장발생 및 비상 운전 시 자동으로 안전제어가 된다.
두 제품의 국내 판매 가격은 80만원(F830)에서 90만원(T870)대이며, 중국 쇼핑몰에선 146만원(F830, 7999 위안)에서 179만원(F870, 9800위안) 선이다. 미국에선 99만원(F830, 870 달러), 159만원(T870, 1395 달러)대에 판매 중이다.
미국은 월마트·토이저러스·코스트코 같은 오프라인 대형 유통사에서 판매되고 있고, 중국은 상하이 법인을 두고 올해 하반기(7월말경) 현지 유통 채널을 재정비해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생산능력은 월 3000대에서 4000여대 가량이며 연간 5만대 가량 생산 가능한 규모다. 지난 4월과 5월 4000여대 씩 나가면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6월 메르스 여파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은 올해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예상했다. 이중 수출이 50% 수준으로 잡고 있다. 총 예상 판매 대수는 약 5만대 가량된다. 지난해 88억원의 매출액을 감안하면 상당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회사 관계자는 "6월 메르스 여파로 국내 매출이 조금 주춤했지만 해외를 중심으로 견조한 판매(3000대∼4000대 유지 전망)가 이뤄지고 있다"며 "지역별 가격 차이는 관세 등의 차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헤네스는 2013년 전세계 28개국, 지난해 50여 국가에 유아용 전동차를 수출했다. 지난해 까지 수출 주력 제품은 헤네스 M7이며 올해 들어 F830과 T870 중심으로 거래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해외 인증이 2∼3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추가 국가 승인과 해외 거래처 확보를 예상한다.
한편 모회사인 코스닥 상장사 신성델타테크는 세탁기·휴대폰·자동차·LCD 등의 부품 제조 기업이며, 지난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유아용 전기자동차 전문업체인 헤네스를 인수했다.
아울러 신성델타테크 주가는 헤네스(높은 성장률)와 올해 인수한 신흥글로벌(중장기 성장 동력)에 대한 기대감으로 높은 주가 상승세를 기록(전고점 5030원 6월 16일)했으며, 최근 들어 그리스 구제금융 난항과 중국 증시 불안으로 국내 증시가 흔들리면서 조정을 받아 현재는 4000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