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증시의 변동성을 야기했던 변수들이 안정되어 증시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4일 "그간 그리스 사태의 불확실성과 그리스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실현 시 증시에 미칠 파급력을 감안해 리스크 지표에 둔감한 성격을 보이는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민 연구원은 "지난 6월 이후 증시 제반 환경은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대외적으로는 그리스 채무협상이 난항을 보였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6월 중순 이후 17거래일만에 32.1%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13일 유로존 정상회의 요청으로 기자회견이 있을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를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인 증시의 반응은 뚜렷했다"며 "당시를 기점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은 순매수 전환했고, 코스피도 상승폭이 확대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직 그리스를 포함한 독일, 포르투갈, 스페인 등 각국 의회의 승인을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지만 각국 내 정치 기반을 가진 정상들에게서 합의된 만큼 의회 승인에 실패하거나 타협안이 번복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