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이란 핵 문제 해결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벌이고 있는 협상의 타결 시한을 또 한 차례 연장했다.
이란과 주요 6개국 협상단 대표들이 7일(현지시각)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란 핵협상에 참여하고 있다.<출처=신화/뉴시스> |
마리 하프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타결 시한 보다는 협상의 질에 더 관심이 있다"며 "어려운 결정은 시간에 있어서도 쉽지 않다는 걸 알고 있어 협상을 지속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 측은 몇 가지 쟁점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이란 정부는 금융 제재와 석유·가스 수출 봉쇄 조치는 물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관한 국제연합(UN)의 제재 및 무기금수조치도 즉시 해제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란이 핵프로그램 제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제재 조치를 다시 복원(snap back)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직 완벽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이 9일 이전까지 마무리 지어지지 못하면 미 의회의 협상안 검토 기간이 60일로 늘어난다. 이를 피하기 위해 협상 참여국들은 미국 시간으로 목요일 낮까지 협상을 마무리 짓기를 원하고 있다.
협상 참여국들은 지난주에도 협상 시한을 이날로 일주일 연기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