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의 5월 무역적자가 달러 강세에 따른 수출 감소로 4월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오클랜드 항구의 모습<출처=블룸버그통신> |
앞서 월가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5월 무역적자 규모를 426억달러로 예상했었다.
4월 미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당초 409억달러에서 407억달러로 하향 수정됐다.
5월 무역적자 확대는 대체로 수출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은 1886억달러로 4월보다 15억달러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은 2305억달러로 3억달러 줄었다.
제이 브라이슨 웰스파고 글로벌 이코노미스트는 "해외 경제 성장이 약하고 달러 강세의 영향도 수출을 제약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내수가 견조해 수출보다 수입을 더 빨리 확대시키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국제무역은 지난해 중반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며 달러 강세가 촉발돼 타격을 입고 있다.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은 반대로 양적완화를 실시했고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독일에 대한 미국의 상품 수출은 5월 전월비 6.0% 감소했으며 프랑스와 멕시코에 대해서도 각각 4.2%, 2.1% 줄었다. 미국의 대일본 수출 역시 3.0% 감소했다.
5월 미국의 원유 순수입은 58억달러로 200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