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건축이 수주시장 주도…공공부문 회복세는 더뎌
[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 5월 국내건설수주액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신규 민간 주택 수주 증가가 수주 확대의 가장 큰 원인이다.
7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5조495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5.3% 증가한 수치다.
2015년 5월 국내수주실적 <자료=대한건설협회> |
주거부문 중 용인 성복지구 특별계획구역 복합단지 신축공사, 송도RM2블록 주상복합 등 신규주택부문이 10조8155억원으로 166.8% 증가했다.
토목공종은 기계설치, 토지조성이 줄어 45.2% 감소한 4086억원을 기록했다. 수원광명 고속도로 6-2공구 건설민자사업 등 도로교량 및 발전송배전은 늘었다.
공공부문 수주액은 4조2715억원으로 36.2%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5월까지 누적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줄어 5월 상승은 전년동월 수주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라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주거부문에서 화성동탄2 A-50BL 아파트건설공사 6공구 등 신규주택부문이 늘었다. 사무실, 관공서 등 비주거부문은 16.4% 감소했다.
토목은 발전송배전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늘었다. 특히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3∼5공구 노반시설 등 철도, 항만‧공항, 기계설치 부문에서 호조를 보였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올해 들어 주택부동산 경기활황이 민간 건축 수주에 활기를 불어 넣어 건설 수주가 지속 상승하고 있다”며 “다만 정부의 추경안 집행이 지연되면 공공건설 수주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이는 만큼 조속한 추경 집행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월별 수주실적 및 증감율 추이 <자료=대한건설협회> |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