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모델 앞세워 올 판매 목표량 달성
[뉴스핌=송주오 기자] 올 1월 티볼리 가솔린을 출시한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디젤 모델을 선보이며 SUV 시장 공략 속도를 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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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는 6일 상품성을 개선한 티볼리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사진 = 쌍용차 제공> |
쌍용차는 6일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 티볼리 디젤 모델을 발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 출시에 따라 티볼리 전체 판매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쌍용차는 지난 1월 티볼리 가솔린 모델을 출시 후 6월까지 1만8524대를 판매했다. 올해 내수시장 판매 목표량 3만5000대 가운데 53%를 달성한 것이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 모델에 대한 소비자 기대가 높았던 만큼, 판매 목표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 모델 대비 저렴한 가격이 최대 무기다. 최저 트림 기준으로, 티볼리 디젤과 르노삼성차 QM3의 가격차는 235만원이다.
티볼리 디젤의 특징은 엔진과 변속기다. 쌍용차는 3년여의 개발 끝에 완성된 유로6 e-XDi160 엔진과 아이신의 6단 자동변속기를 티볼리 디젤에 탑재했다. 홍성준 상품개발담당 상무는 이날 6단 자동변속기에 대해 "(QM3의) DCT 대비 20~30% 반응이 더 뛰어나다"며 자체 실험결과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티볼리 디젤은 실 주행 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엔진의 최대토크 발생 구간도 조정했다. 1500~2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를 발휘토록 설계한 것이다. 티볼리 디젤은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공인연비는 15.3km/ℓ다.
이를 통해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 성능을 구현했다. 최고출력의 경우 미니 쿠퍼D(112마력)이나 폭스바겐 골프(105마력) 보다 우수하다.
또 쌍용차 자체실험 결과 내부 소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티볼리 디젤의 운전석과 후방석은 각각 45데시벨(dB), 46dB로 경쟁 모델(44~50dB, 45~49dB)와 비교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티볼리 디젤에 4WD 모델 투입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성준 상품개발담당 상무는 디젤 4WD 모델 출시에 대해 "이른 시간 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수출시장에서도 선전을 예고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가솔린 모델의 경우 해외 딜러로부터 주문이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다"며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출시된 티볼리 디젤은 세 개의 트림으로 나왔다. 가솔린과 마찬가지로 TX, VX, LX로 구분된다. 가격은 각각 2045만원, 2285만원, 2495만원이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