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대표 50% "여름휴가는 국내에서"
[뉴스핌=한태희 기자] 중소기업 대표 10명 중 8명은 범 중소기업 차원에서 진행 중인 '내수살리기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온누리상품권 구매와 전통시장 이용 등으로 내수경기 불씨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1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중소기업 CEO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약 80%가 내수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한다. 이들은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한 전통시장 이용과 청년 1인을 추가 채용, 임직원의 휴가 사용을 권장한다는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지난달 중기단체협의회 중심의 '범중소기업계 내수살리기 추진다'을 꾸렸다. 사업비 조기 집행과 워크샵 일정 등을 앞당긴다는 방안도 내놨다.
아울러 응답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대표 약 102명은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계획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했던 중기 대표의 70%도 여행지를 국내로 변경할 것이라고 답했다. 내수살리기가 급선무라는 것이다.
다만 응답자의 약 44%는 경제적 부담과 바쁜 업무로 여름휴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중기 대표들은 내수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메르스 보도 자제 및 퇴치, 국산제품 이용 유도, 중소기업 위주 정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장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솔선수범해 내수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만큼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나기를 기대한다"며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지속적인 정책적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