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종이인쇄산업위원회 열고 현안 해결 모색
[뉴스핌=한태희 기자] 인쇄산업은 갈수록 쇠락하는 반면 종이산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인쇄류 업체는 3884개 줄었고 종이류 업체는 1003개 늘었다. 인쇄 수요가 줄어든 반면 포장지 등 종이를 필요로하는 곳이 꾸준히 늘었던 탓이다.
지난 2013년 기준 인쇄업체 수는 1만7877개로 지난 2003년(2만1761개)보다 3884개 줄었다. 같은 기간 생산액도 줄었다. 지난 2013년 기준 인쇄업체 생산액은 5조4573억원으로 10년 전보다 5669억원 줄었다.
반면 종이류 사업체수와 생산액은 늘었다. 지난 2013년 종이업체는 6185개로 10년 전보다 1003개 늘었다. 같은 기간 생산액은 약 5조2518억원 늘어난 23조2908억원으로 집계됐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인쇄 기술의 진보와 낮은 진입 장벽에 따른 과당 경쟁 등 산업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부족했다"며 "세월호 사고와 메르스 확산은 인쇄업 부진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홈쇼핑 및 온라인 쇼핑 등의 활성화로 포장지 업계는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이날 '종이인쇄산업위회'를 열고 현안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인쇄산업 고도화와 인쇄단가 현실화, 골판지 유효수요 확대와 기능성 포장지 개발 등을 논의한다.
고수곤 종이인쇄산업위원장은 "앞으로 종이인쇄산업 발전을 위해 현장 중심의 의제를 발굴해 해결해 나가겠다"며 "정부도 종이인쇄산업 발전에 마중물을 부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