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해방운동 이후 46년 만…오바마 "축하한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연방 대법원이 26일(현지시각) 동성결혼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대법원 앞에서 수백명의 동성커플들이 나와 동성결혼 합헌 결정에 환호하고 있다.<출처=AP/뉴시스> |
앤서니 케네디 대법관은 판결문을 통해 "그들은 법의 시각에서 평등한 존업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헌법은 그들의 권리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 이전까지 동성결혼은 미국 워싱턴 D.C,와 앨라배마 를 비롯한 36개주에서 허용돼 왔다.
대법원은 지난 4월 말 동성결혼의 전국 허용 여부를 결정할 심의를 시작한 후 동성결혼이 금지된 4개주의 16쌍의 동성커플의 주장과 4개주의 변호를 들었다.
이날 대법원의 판결로 동성결혼이 합헙화되자 수 백명의 동성커플들은 대법원 앞에 모여 환호했다. 이번 결정은 지난 1969년 최초의 동성애자 해방운동이 시작된 이후 약 46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역사적인 판결로 기록될 전망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당신들의 리더십이 나라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