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주식·채권 '과열' 터지나? "공매도·종목선별 시도 늘 것"

기사입력 : 2015년06월22일 16:06

최종수정 : 2015년06월22일 16:09

영국CFA협회 조사, 선진증시·채권 '고평가' 의견 압도적

[뉴스핌=김성수 기자] 여름 비수기가 도래한 가운데, 글로벌 주식과 채권시장이 모두 과열됐다는 평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출처=블룸버그통신>
22일자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공인재무분석사협회(CFA UK) 회원 서베이 자료를 인용, 비수기인 여름에 주식과 채권 급락 장세가 도래할 것이란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로 글로벌 펀드매니저나 시장 분석가로 활약하고 있는 회원 3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영국 CFA협회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는 협회에서 지난 3년 동안 분기별로 증시 가치평가(밸류에이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채권시장이 거품 상태라는 의견은 4분의 3으로 나타나, 역시 지난 3년간 조사 결과 중 눈에 띄게 높은 수치를 보였다.

윌 굿하트 영국 CFA 최고책임자는 "각국 중앙은행이 지난 수 년간 양적완화를 실시한 결과 주식·채권 등 자산가격이 적정수준 이상으로 상승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 꼭지가 어딘지 찾는 것은 헛수고일 뿐"이라며 "다만 선진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대다수인 것을 보면 미국의 금리인상이 실시된 후에 주식·채권시장을 지탱할 힘도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들 CFA 전문가들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채권시장의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져, 가격의 하락폭도 심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매튜 비슬리 헨더슨글로벌인베스터 글로벌 증시 담당은 채권시장의 거래량 감소에 따른 위험을 주식시장에서 제거(헤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주식시장은 아직 유동성 면에서 최후의 보루이기에, 일부 회사채 투자자들은 가격 하락 위험을 헤지하고자 주식을 공매도(숏)할 수도 있다"며 "기존에 채권을 안전자산으로 여기던 인식과 비교하면 역설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그리스 사태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 중국 증시버블 우려 등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다만 펀드매니저들의 종목 선택 능력을 키울 기회라는 낙관적인 의견도 일부 있었다. 

라난 아구스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주식 롱숏 펀드 매니저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별 종목들 간에 상관성이 떨어졌다"며 "양적완화가 수년간 실시되면서 액티브 펀드매니저들이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 종목을 골라낼 기회도 더 높아진 셈"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