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30% 가격제한폭 확대 첫 일주일…주인공은 '우선주'

기사입력 : 2015년06월21일 06:00

최종수정 : 2015년06월21일 10:22

5거래일간 종가 기준 32번 상한가 발생…코스닥은 14번

[뉴스핌=우동환 김나래 이보람 기자] 우선주가 주인공이었다. 주식시장 가격제한폭이 ±30%로 확대 적용된 지 일주일 최대 수혜주는 우선주였다. 발행 주식 수와 유통물량이 적다보니 한 쪽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일단 한 주동안 큰 이벤트나 변수가 없었던만큼 상한가에 비해 하한가는 확연히 덜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벤트 발생시 변동성 확대 우려에 대해선 꾸준한 경계감을 갖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의 확대 시행 이후 5거래일간 유가증권시장에선 종가 기준 총 32번 상한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상한가 빈도는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는 14번에 불과했다.

하한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선 한 차례도 없었다. 반면 코스닥시장에선 17일과 19일 각각 3개, 1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종목별로 한 번 이상 상한가로 마감한 종목은 유가증권 21개 종목, 코스닥 13개 종목이다.

다만 주식 종류 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에서는 태양금속과 삼양홀딩스, 동방, 보루네오, 팀스를 제외한 16종목이 우선주인 것으로 파악되는 등 쏠림현상이 발생했다.

오히려 코스닥에서는 대호피앤씨우와 소프트센우, 한국테크놀로지우를 제외한 나머지 10종목이 보통주로 집계됐다. 

특히 5거래일간 가장 눈길을 끌었던 종목은 태양금속 우선주로 지난 18일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돼 하루 매매거래가 정지된 것으로 제외하곤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태양금속 우선주 가격은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후 무려 183% 급등하는 등 3배 가깝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네트웍스 우선주 역시 16일부터 상한가를 이어가면서 같은 기간 주가가 176%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처럼 제도 시행 후 우선주 쏠림현상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유통물량이 적은 우선주 특성상 뚜렷한 재료 없이 수급만으로 상한가에 도달하기 쉽다는 점에 주목을 받았지만, 변동성이 확대되면 그만큼 낙폭 충격도 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허문욱 KB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가격제한폭 확대와 우선주 상승과는 사실 별개의 문제"라며 "기업의 실적이 좋아 배당이 커질 때 보통주와 우선주의 가격 괴리 또한 크다면 충분히 투자매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유동성까지 적으면 조금만 흔들려도 크게 하락할 수 있는 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거래소는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초기에 나타나는 우선주 쏠림 현상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우선주 상한가 홍수 속에서도 각자 재료와 모멘텀은 있었다.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첫날 상한가를 기록한 제주반도체는 지난 12일 중국 영개투자유한공개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레드로버가 중국 쑤닝유니버셜미디어가 제3자배정유상증자 참여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라고 공시한 직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보광그룹 계열사인 STS반도체는 제도 시행 후 첫 하한가의 불명예를 맛봤다. 지난 17일 STS반도체는 계열사 유동성 위기로 보증채무 등의 부담이 발생해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신청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당일 거래소로부터 워크아웃 조회공시를 받은 이후 STS반도체의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했으며 그 다음 날인 18일에도 하한가 근처까지 주저앉으며 거래를 마감했다.

STS반도체의 주가는 지난 15일 4650원에서 19일 2260원으로 절반 넘게 빠졌으며 16일 기준으로 3195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1577억원으로 급감했다.

이남룡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가격제한폭 확대로 돌발 악재에 대한 리스크는 더 커졌다"며 "STS 반도체는 공교롭게도 신용가능 종목이었고 하한가를 2번 맞은 셈이지만 과거로 보면 4번 맞은 효과"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일각에선 점하한가를 계속 맞으면 팔 기회가 없는 것은 똑같은 거 아니냐고 반문 할 수 있지만, 투자심리 면에서 이틀 만에 60%가 빠지는 충격과 비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STS반도체와 함께 보광그룹의 또다른 계열사인 코아로직은 법정관리에 들어간 가운데 이들과 같이 워크아웃설이 제기되면서 같은 날 하한가를 맞았던 휘닉스소재는 부인 공시를 내면서 반등해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아직 제도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가겨제한폭 확대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시황정보팀장은 "아직까지 평가하기 어려운 단계지만 아직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은 듯 보인다"며 "종가기준으로 보면 가격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도 보였는데 어찌됐던 변동성으로 단기 매매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