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서 임 위원장은 '코스닥 시장 분리 필요성'을 묻는 김 의원 질의에 대해 "거래소 시장 구조 변화가 필요하고 코스닥 독립성이 강화돼야 한다"며 "거래소 시장을 보면 현재 경쟁력과 역동성이 상당히 부족한 편"이라고 이유를 꼽았다.
분리 방안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방안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코스닥을 분리할 때 거래소 자회사로 하는 방안, 코스닥 시장을 완전히 분리하는 방안, 코스닥 시장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서 독립성을 갖는 계열사로 만드는 방안 등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가 구체적인 방안 없이 코스닥을 분리부터 시켜놓고 진행하려는 것은 문제"라며 "최근 국제적인 추세도 통합 방향으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서둘러 분리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추궁하기도 했다.코스닥부문 만성적자에 대한 이슈도 이날 회의서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이 지난 한해 310억원의 코스닥 만성적자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지, 또 분리한다고 해서 적자를 만회할 수 있는지에 대해 묻자 임 위원장은 "코스닥이 계속 적자여서 달라져야 하며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단기 적자보완 방안도 검토요소 중 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임 위원장은 "만약 19대 국회에서 안되면 20대 국회에서도 계속 추진해야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정부에서 답을 정확히 낸 것도 아니고 지역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니 신중한 입장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19대 통과 안되고 20대에 재차 발의하는 것보다 차라리 20대 국회에서 분리와 법개정을 함께 추진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