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뉴욕증시, 파월 "디스인플레" 언급에 일제히 상승…테슬라 10%↑

기사입력 : 2024년07월03일 05:14

최종수정 : 2024년07월03일 06:00

파월 "미국,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는 중"
구인 건수 '기대 이상', 해고 건수는 완만히 상승
테슬라, 2분기 인도 실적 '기대 이상'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면서 주식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가격에 반영했다. 테슬라는 예상보다 양호한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에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33포인트(0.41%) 오른 3만9331.85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3.92포인트(0.62%) 전진한 5509.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49.46포인트(0.84%) 상승한 1만8028.76으로 집계됐다. 이날 S&P500지수는 처음으로 5500선 위에서 정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투자자들은 유럽중앙은행(ECB) 행사에 참석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집중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하락) 경로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진전을 이뤘다고 판단했다. 다만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여전히 신중한 모습이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전 인플레이션에 대한 더 큰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를 언급하면서 주식시장은 환호했다. 특히 금리가 내릴 때 유리한 대형 성장주가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 1.62%, 아마존과 구글이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1.42%, 1.23%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mj72284@newspim.com

이날 공개된 고용 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노동부가 발표한 구인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814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기대치 791만 건을 웃도는 수치다. 다만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에서 791만 건으로 하향 수정돼 3년간 최저치를 기록했고 5월 해고 건수는 전달보다 11만2000건 증가한 165만4000건이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5일 공개되는 고용 지표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일자리 증가 둔화가 감지된다면 시장은 오는 9월 첫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울 가능성이 크다. 경제 전문가들은 6월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18만9000건으로 5월 27만2000건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실업률은 5월과 같은 4.0%로 예상했다.

젠터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댄 젠터 최고경영자(CEO)는 "연준이 정말 보고 싶은 것은 실업률 상승과 일자리 증가의 둔화"라면서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가 금리 인하 개시와 관련해 연준에 청신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P500지수 11개 종목 중 에너지와 헬스케어를 제외한 9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이 중에서도 기술업은 0.54% 올랐으며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도 0.84% 상승했다. 재량 소비업은 1.81% 올라 가장 강했다.

특징주를 보면 기대 이상의 2분기 인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는 10.20% 상승했다. 반도체 관련 주식이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 148% 급등한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31% 내렸다.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IAC의 인수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5.72% 상승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간 약세를 보였던 미 국채는 강세 반전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기준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4.3bp(1bp=0.01%포인트) 하락한 4.435%를 기록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3.3bp 내린 4.737%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 달러화는 약해졌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20% 밀린 105.69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0.06% 오른 1.0747달러, 달러/엔 환율은 0.02% 내린 161.42엔을 각각 가리켰다.

국제 유가는 허리케인 베릴의 미국 원유 생산 타격 우려가 완화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57센트(0.7%) 내린 82.8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9월물은 36센트(0.4%) 밀린 86.24달러를 기록했다.

금값은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8월물은 전장보다 온스당 0.2% 밀린 2330.40달러에 마쳤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6% 내린 11.98을 기록했다.

미국 독립기념일(4일) 전날인 내일(3일) 뉴욕증시는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mj7228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코스트코, 한국 순이익 67% 미국 본사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미국계 창고형 할인점 코스트코가 한국에서 거둔 연간 순이익의 60% 이상을 배당금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코스트코 한국 법인인 코스트코코리아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번 회계연도(2023년 9월∼2024년 8월) 영업이익이 2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회계연도보다 16%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미국 대형 유통 업체 코스트코 매장 앞에 생필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대기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같은 기간 매출은 6조5301억원으로 8%가량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8% 급증한 224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배당금은 150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의 67%에 이른다. 지난 회계연도에서도 코스트코코리아는 당기순이익(1416억원)을 뛰어넘는 2000억원(배당 성향 141.2%)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미국 본사인 코스트코 홀세일 인터내셔널이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 등 전국에 1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7351명이다. 미국 본사가 챙기는 배당금은 1000억원이 넘지만, 정작 한국 기여도는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 회계연도 코스트코코리아의 기부액은 12억2000만원으로 지난 회계연도(11억8000만원)보다 3.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미국 본사가 가져갈 배당액의 1%에도 못 미치는 액수다. nrd@newspim.com  2024-11-19 14:32
사진
해임이라더니…김용만 김가네 회장 복귀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성범죄 혐의로 입건된 분식프랜차이즈 '김가네'의 김용만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다가 다시 복귀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김용만 회장은 지난 8일 아들인 김정현 대표를 해임하고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김 회장의 아내인 박은희씨도 사내이사 등록이 말소됐다. 해당 내용은 지난 11일 등기가 완료됐다. 김가네 김용만 회장. [사진= 뉴스핌DB] 김 회장은 직원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지난 3월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나고 아들인 김정현씨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런데 최근 아들인 김 전 대표와 아내 박씨와 김 회장 간 경영권 분쟁이 촉발되면서 스스로 대표이사직에 다시 오른 것으로 관측된다. 김 회장은 김가네 지분 99%를 소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가네 관계자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용만 회장은 지난 7월 준강간치상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또한 김 회장은 사내 경리 담당 직원을 통해 회사명의 계좌에서 수억 원 상당을 자신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계좌로 빼돌렸다는 횡령 의혹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김 회장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아내인 박 씨의 고발로 알려졌다. romeok@newspim.com 2024-11-18 16: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