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4월 미국 고용지표 ‘스위트 스팟’ 날릴까

기사입력 : 2015년05월08일 04:24

최종수정 : 2015년05월08일 04:33

이코노미스트 신규 고용 23만건, 실업률 5.4%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월가의 투자자들이 8일 오전 8시30분을 기다리고 있다. 4월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트레이더들은 숨을 죽이는 모습이다.

3월 지표가 대폭 악화된 데 이어 발표되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경기 향방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 이어 주식과 채권시장의 행보까지 다각도로 파장을 미칠 수 있어 투자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입사 지원서를 작성하는 구직자들[출처=블룸버그통신]
 시장 전문가들이 원하는 것은 말 그대로 ‘스위트 스팟’이다. 지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정 수준의 고용 증가만이 증시에 '약'이라는 얘기다.

지난달 신규 고용이 20만건을 밑돌 경우 실물경제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와 달리 고용이 대폭 늘어나도 문제다. 25만건에 이르는 지표 개선이 이뤄질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감을 증폭시켜 증시를 압박할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신규 고용이 23만건 늘어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3월 수치인 12만6000건의 약 두 배에 이르는 것이다.

RBS 증권의 기 버거 이코노미스트는 “고용 지표가 지나치게 호조를 이뤄도, 시장의 기대치에 못 미쳐도 문제”라고 말했다.

UBS의 아트 카신 이사는 “고용 지표가 20만건을 밑돌 경우 국채 가격이 가파르게 치솟을 여지가 높고, 이론적으로 수익률 급락은 주식시장에 호재로 받아들여진다”며 “하지만 이와 동시에 경기 부진에 대한 경계감을 높여 주식 매도를 부추길 수 있다”고 말했다.

고용 지표가 경기 진단과 채권시장을 통해 서로 상반되는 방향으로 주식시장에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는 얘기다.

임금 상승률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월에 비해 0.2% 오르는 데 그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금 상승률은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심리와 연결고리를 갖는다. 임금 상승률이 저조할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리고, 이는 채권 가격에 버팀목을 제공한다.

이 경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제한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임금 상승률 부진이 경제 성장의 기대감을 꺾어놓을 경우 주가에 악재가 될 수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으 라이언 스위트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임금 상승률이 현 수준에서 대폭 높아져야 한다”며 “최근 고용 지표는 실업률과 임금 상승률이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4월 실업률이 5.4%를 기록, 전월 수치인 5.5%에서 하락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약 7년래 최저치에 해당한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