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의 야심작 '마이다스 아시아리더스 성장주펀드'가 오는 15일 설정된다.
14일 금융감독원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랠리를 이어가는 중국과 아베노믹스 훈풍을 입은 일본을 중심으로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에 투자한다.
종목선정은 아시아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성장 수혜주를 발굴하는 한편, 고령화 현상에 수혜를 받을수 있는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을 가져간다. 단기적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성장 잠재력에 기반한 중장기 투자를 전제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추구한다.
비교지수로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AC 아시아(USD)지수를 사용한다. 참고로 이 지수는 총 996개 종목이 포함되며 4월 말 기준으로 상위 10개 종목은 토요타자동차(비중 2.55%), 삼성전자(1.94%), TSMC(1.58%), 호주커먼웰스은행(1.52%), 텐센트홀딩스(1.43%), 미쓰비시금융지주(1.22%), 웨스트팩은행(1.19%), 차이나모바일(1.17%), BHP빌리턴(1.08%), AIA그룹(1.07%) 등이다.
아시아 주요국 5곳과 신흥국 8개국 등에 투자하며 나라별 비중은 일본이 40.03%를 차지하고, 중국이 14.06%, 호주 12.9%, 한국 8.33%, 타이완 6.99%, 기타 17.69%으로 각각 구성되어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퍼시픽주식펀드(일본 포함)의 연초대비 수익률은 11.19%다. 같은 기간 해외주식펀드 평균 15.50%보다는 낮지만 중국주식펀드 효과를 감안했을 때 양호한 성적으로 풀이된다. 1년 수익률은 19.77%다.
중국, 일본증시를 필두로 아시아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마이다스에셋운용 측도 펀드 출시를 서두른 것으로 풀이된다. 본격적 출시 준비에 들어간 것은 지난 2월부터였다. 앞서 아시아 롱숏(Long-Short)펀드 출시도 검토했지만 현재 시장 상황에서 롱온리(Long-Only)펀드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아시아리더스성장주펀드가 탄생했다.
운용은 국내 펀드매니저와 싱가포르 매니저가 협업해 관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서도 펀드 운용을 위해 리서치 인력 보강에 나섰다.
특히 기존 아세안펀드와 다른 점은 일본 비중이 높고 단순히 소비재보다 산업구조 변화에 집중한다. 환오픈형으로 출시된다는 점도 차별점이다.
마이다스에셋운용 관계자는 "아시아리더스펀드는 직접운용 역량을 발휘해 해외투자펀드를 첫 출시하는 것"이라며 "고유자산도 투입해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판매사는 하나대투증권, NH투자증권, 현대증권을 시작으로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