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채 대부분 자국민 보유해 자금조달 우려 적어"
[뉴스핌=김성수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을 'A'로 강등했으나 시장 반응은 무덤덤하다.
이번 주 시장 관심이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려 있는데다 일본 국채 보유자 중 대다수가 자국민이라서 등급 강등에 따른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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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국제금융센터> |
이후 닛케이지수는 전일대비 75.63엔, 0.38% 상승한 2만58.95엔에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8.36엔, 0.52% 오른 1627.43엔에 마무리했다.
엔화도 달러대비 약세 폭이 제한됐다. 달러/엔 환율은 피치의 등급 강등이 발표되기 전 119.17엔 선에 거래됐으나 발표 직후 119.42엔으로 소폭 상승한 후 119.30엔 수준을 유지했다. 이후에는 FOMC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UBS는 "일본 신용등급이 강등됐지만 엔화가 추가 약세를 보일 여지는 많지 않다"며 "일본 국채를 보유한 자국민의 비중이 높아 (등급 강등이) 해외 자금조달에 미칠 여파가 크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피치는 "일본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이 이례적으로 높은데도 신용등급 A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민간부문 저축률과 자국민의 국내 투자 비중이 높아 일본 특유의 자금조달 유연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은(EIU)은 일본은 과다 부채 상태이지만 향후 12개월 안에 국가부채 위기가 발생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