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경제지표에 1분기 전망 하향…9월 예상 높아져
[뉴스핌=김민정 기자] 이번 주 뉴욕 채권시장은 28~29일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결정과 코멘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 주말 미국채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3주 만에 최대폭의 강세를 보이며 한 주 거래를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튤렛프레본에 따르면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채는 1.909%로 전날보다 0.049%p(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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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준비제도<출처=블룸버그통신> |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상 시기가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을 지배했다. 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다수의 이코노미스트들은 금리 인상이 6월보다 9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윌리엄스 캐피탈그룹의 데이비드 코어드 채권 트레이닝 해드는 “(내구재 지표 발표는) 예상했던대로 1분기 경제가 약했을 것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는 연준에 9월까지 기다릴 수 있는 여유를 준다”고 설명했다.
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토마스 그래프는 “트레이딩은 언제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보다 경제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보다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주 채권시장은 28~29일 FOMC 결과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회의에서 ‘인내심’ 문구를 삭제한 연준이 좀 더 명확히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힌트를 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9일 발표되는 1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분기 미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1.0% 성장에 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도 28일에는 미국의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 지표와 소비자 신뢰지수,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으며 29일에는 미국 GDP와 함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잠정주택판매가 발표된다.
30일에는 PCE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를 주목할 만하며 1일에는 4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의 연설이 대기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