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채권 5일째 약세, 외인 선물매도+딜링계정 매물

기사입력 : 2015년04월24일 16:41

최종수정 : 2015년04월24일 16:41

MBS 발행물량 부담에 과도한 롱포지션 부담..데드크로스까지 겹쳐 기술적매도 주의

[뉴스핌=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5거래일째 약세를 이어갔다. 주요금리대가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이어갔다.

전일 큰폭의 약세와 밤사이 미국채 강세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도하고 단기 딜링계정들의 매물까지 겹치자 이내 약세흐름으로 돌아섰다. 커브는 장마감 무렵 되돌림에 큰 변화는 없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취약한 심리가 여전했다고 전했다. 매물도 쏟아졌다는 평가다. 다만 그간 너나할 것 없이 과도한 롱포지션도 만만치 않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추가 약세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예측이다. 안심전환대출에 따른 주택금융공사 MBS 발행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 큰 문제는 단기딜링계정부터 국내기관, 외국계은행, 외국인 할 것 없이 롱포지션으로 과도하게 쏠려있다는 점이다. 기술적으로도 데드크로스가 발생함에 따라 기술적으로 매도물량까지 가세할 수 있다는 우려다.

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주도 현장방문 자리에서 경제성장률(GDP)이 2분기중 전기비 1%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이 경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가 2분기를 넘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가능성이 있는 3분기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버텨온 단기쪽에서도 매물이 나올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어느정도 추가로 밀린다면 분할매수를 노려볼만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벌어지지 않고 있어 국채나 통안채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자료제공 = 금융투자협회>
2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통안1년물이 2.9bp 상승한 1.714%를 기록했다. 통안2년물도 3.8bp 오른 1.760%를 보여 지난달 26일 1.767% 이후 한달여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국고3년 14-6 또한 4.3bp 올라 1.785%로 거래를 마쳤다. 이 또한 전달 25일 1.785% 이후 최고치다. 국고5년 15-1이 4.2bp 오른 1.942%로 전월 18일 1.973% 이후 가장 높았다.

국고10년 지표물 14-5가 3.5bp 상승한 2.300%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월 17일 2.319% 이후 최고치다. 선매출중인 국고10년 차기 지표물 15-2도 3.5bp 오른 2.325%를 보였다.

국고2년 13-8이 4.8bp 상승한 2.505%를, 국고30년 14-7이 5.3bp 상승해 2.590%를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월 17일(2.508%)과 13일(2.628%) 이후 최고치다. 반면 국고10년 물가채 13-4는 1bp 떨어진 1.660%로 거래를 마쳤다.

국고3년물과 기준금리간 금리차는 3.5bp를 기록, 전월 27일 이후 한달여만에 역전현상이 정상화됐다. 10-3년 스프레드는 0.6bp 좁혀진 51.5bp를 보였다. 전일에는 52.1bp까지 확대되며 1월2일 52.5bp 이후 3개월20여일만 최대치를 경신한 바 있다. 5-3년 스프레드는 0.2bp 추가로 벌어진 15.7bp를 보이며 1월9일 16.5bp 이후 3개월 보름만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국고10년물과 물가채간 스프레드인 BEI는 4.4bp 상승한 64.0bp를 보이며 전달 12일 66.8bp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장외채권시장에서는 사모펀드가 3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5870억원, 보험이 4880억원씩 순매수했다. 외국인도 820억원 순매수했지만 국채를 1500억원 순매도하고 통안채를 2320억원 순매수하는 모습이었다.

6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12틱 하락한 109.24를 기록, 지난달 23일 109.22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장중저점도 109.21로 전달 24일 109.17 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고점은 109.35로 장중변동폭은 14틱을 기록했다. 이는 9일 20틱 이후 2주일여만에 최대 변동치다.

미결제는 25만8170계약으로 4015계약 늘었다. 거래량도 16만5890계약을 보이며 6만183계약 증가했다. 이는 9일 19만2543계약 이후 최대치다. 회전율 또한 0.64회로 9일 0.74회 이후 가장 높았다.

매매주체별로는 외국인이 5307계약을, 금융투자가 4983계약을 각각 순매도하며 이틀연속 매도했다. 반면 은행이 1만1175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또 지난해 8월19일 1만3119계약 순매수 이후 8개월만에 일중 최대 순매수다.

6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29틱 하락한 124.11을 보였다. 이는 전달 17일 123.73 이후 한달여만 최저치다. 장중저점도 123.70을 기록, 역시 전월 17일 123.64 이후 가장 낮았다. 장중고점은 124.40이었다. 장중변동폭은 70틱으로 9일 73틱 이후 가장 컸다.

미결제는 825계약 늘어난 6만811계약으로 2013년 6월5일 6만1218계약 이후 1년10개월여만에 최대치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2만161계약 증가한 6만8153계약을 보이며 지난달 12일 7만7263계약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전율도 1.12회로 전월 19일 1.25회 이후 최대치였다.

매매주체별로는 보험이 265계약 순매도했다. 투신도 194계약 순매도를 보였다. 외국인 또한 131계약 순매도해 이틀째 매도를 이어갔다. 반면 금융투자가 532계약 순매수하며 사흘연속 매수대응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전장 장기금리가 비교적 큰폭으로 올랐고 밤사이 미국채가 강세를 보인 탓에 3년물은 강세 10년이상 장기물로는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다만 외인의 선물을 매도했고 경계매물까지 겹치면서 곧바로 약세전환했다. 장마감무렵에는 커브만 조금 되돌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심리는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MBS 발행물량 확대에 대한 불안감이 이달 약세장의 촉매역할을 했다. 여기에 대내외 주식시장 강세도 기름을 부었고 저금리에 대한 피로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그렇다고 장기추세가 금리상승으로 돌았다고 보긴 아직 어려워 보인다. 현레벨에서 조금더 약세로 간다면 분할매수 관점이 타당해 보인다. 크레딧 스프레드도 잘 벌어지지 않고 있어 금리가 좀더 밀린다면 국채나 통안채가 상대적으로 매력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전일에 이어 단기 딜링계정에서 매물이 나왔다. 장중 10년물이 7~8bp 가량 상승하다 3bp 상승선에서 마감하는 분위기다. 단기 1~2년쪽으로 아침부터 매물이 쌓였지만 해소가 여의치 않자 2~3년 위주로 물건이 나오기도 했다. 일부 증권사에선 단기물을 던지고 헤지했던 10년을 언와인딩하는 움직임도 보였다”며 “최근 변동성이 줄어든 탓에 평소대비 2~3배로 운용한도를 정해놨던 탓에 딜링계정, 증권사, 외은, 외국인 할 것없이 롱포지션이 쌓여있어 팽팽히 맞서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BS가 관건이라는게 대부분의 인식이지만 실제로는 단기 딜링계정들의 무리한 장기물 포지션과 외인들의 국채선물 기준 역사적 고점대비 90% 이상의 순매수포지션이다. 스왑쪽에서도 차익실현이 나오지 않고 오히려 리시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술적으로 20일선을 밑돌며 데드크로스가 난 상황이라 기계적 스탑물량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마감 무렵 최 부총리가 제주현장 방문에서 2분기 1% 이상 성장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인하가 2분기보다는 3분기중 추경가능성과 연계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간 버티던 단기물들도 콜금리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면 한차례 스탑로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 영국금리가 하루에 15bp 상승하고 독일금리도 급등하는 상황이라 일정부문 되돌림은 피할수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해병대원 특검법' 국회 본회의 상정…與, 필리버스터로 맞불 [서울=뉴스핌] 김윤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해병대원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진상규명을 위해 제출한 '채 해병 특검법'이 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힘은 즉각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요구서를 제출하며 맞불을 놨다. 국회법상 필리버스터는 '종결동의' 제출 24시간 후 국회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 동의로 중단할 수 있다. 이날 민주당이 15시 45분 필리버스터 종결 동의서를 제출함에 따라, 특검법은 24시간 토론을 거친 뒤 오는 4일 오후 표결이 진행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5회국회(임시회) 제415-45차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반대하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하고 있다. 2024.07.03 pangbin@newspim.com 국회는 이날 본회의 첫 안건으로 박찬대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전원 명의로 제출된 '순직 해병 수사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상정했다.  당초 민주당은 지난 2일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도중 김병주 민주당 의원의 발언으로 여야 간 고성이 오가며 본회의가 파행돼 불발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전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안이 상정되면 의사 진행 발언과 함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같은 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4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해병대원 특검법을 상정하겠다는 방침을 재차 공고히 했다. 당초 이들은 대정부질문 이후 채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리겠다는 계획이었으나,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여당에 맞춰 의사일정을 변경하고 특검법을 먼저 상정했다. 무제한토론이 이뤄짐에 따라 이날 예정됐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은 파행됐다. 채해병 특검법이 오는 4일 본회의를 통과해 정부로 이송되면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15일을 꽉 채워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민주당이 당초 목표했던 채해병 순직 1주기인 7월 19일 직전에 국회 재표결이 가능한 셈이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야당이 단독으로 강행 처리한 해병대원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 바 있다. 이후 국회에 되돌아온 특검법은 재의결 필요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찬성을 채우지 못해 폐기 수순을 밟았다. yunhui@newspim.com 2024-07-03 16:11
사진
김건희 여사, 한밤 중 시청역 참사 현장 찾아 조문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서울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을 찾아 헌화한 것으로 4일 알려졌다. 김 여사는 지난 3일 밤 10시 50분쯤 짙은 색 치마를 입고 조화를 든 채 사고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의 방문은 대통령실에서 공식적으로 자료를 배포하지는 않았지만, 김 여사를 알아본 시민이 사진을 촬영하고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3일 시청역 참사 현장을 찾은 김건희 여사.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김 여사는 현장 인근에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조성해놓은 추모공간에 헌화한 뒤 잠시 자리를 지키다 떠났다. 앞서 지난 1일 시청역 교차로에서 60대 제네시스 차량 운전자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역주행하다 인도로 돌진해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7명이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A씨는 경찰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현장에는 고인들을 추모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줄을 잇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4-07-04 08: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