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비정규직 노조는 오는 21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간다.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는 올들어 사측에 6차례 교섭을 요청했으나 사측이 모두 거부해 지난 10일 대의원대회에서 쟁의발생을 결의한 데 이어 15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비정규직 노조는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의 근로자지위확인소송 1심 판결에서 사실상 승소한 이후 "사내하청 근로자의 직접 고용주는 현대차"라고 주장하며 정규직 전환을 위해 사측과 교섭을 벌여왔다.
당시 재판부는 사내하청 근로자들이 사내하청업체가 아닌 현대차로부터 사실상 업무 지휘를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사측이 항소하고 비정규직 노조의 교섭 요청에 대해 "확정판결이 나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해왔다.
파업 찬반투표는 지난해 사측과 전주·아산공장 비정규직 노조 사이에 합의한 '특별 채용안'에 동참하지 않은 울산공장 조합원(900명가량)만 참여한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