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기업인들 규제완화 건의 많이해"
[뉴스핌=송주오 기자] 30대 그룹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새누리당과 정부는 이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새누리당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4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경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새누리당의 요청의 의해 마련됐다.
전경련은 14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우리경제의 활로 모색을 위한 '새누리당-전경련 정책간담회'를 개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 |
이 부회장은 이날 정책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2시간 10분 동안의 회의에서 21건의 건의가 있었다"면서 "이에 대해 각 부처 차관들이 대부분을 답을 해줘 내실있는 회의였다"고 밝혔다.
21건의 건의 가운데 절반 가량은 규제 완화에 집중됐다. 그만큼 기업들이 기업활동을 펼쳐 나가는데 규제가 많다는 뜻이다. 이 부회장은 "내수 활성화 차원에서 각종 규제 완화와 주택거래제 활성화를 통해 국내 건설 경기 부양을 국토부에 건의했고 국토부로부터 전향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기업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는 사업재편에 대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이끌어냈다.
다만 법인세 완화에 대해서는 당국으로부터 부정적 답변을 들었다. 이 부회장은 "법인세의 세율은 지난 몇년간 고정돼있지만 비과세 감면으로 사실상 증세효과가 있었다"면서 "이를 감안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정부도 세수 때문에 고민이라는 답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전경련은 지주회사·증손회사의 공동 출자 허용과 배출건 거래제 탄력적 운용 등 재계 공통의 이슈를 모아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 마지막에 나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말을 전했다. 김 대표는 "영혼을 팔아서라도 취업을 하고 싶다는 취업준비생과 구직자의 뜻을 기업들이 잘 헤아려서 일자리를 만드는 데 노력해야 한다"며 "정부나 새누리당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