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은 12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국민이나 유가족께서 기대를 많이 하시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위험성은 없는지, 실패할 가능성은 없는지, 또 따른 추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등을 다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가운데)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 <출처 = 뉴시스> |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해양수산부에서 기술 태스크포스(TF)가 운영되고 있는데 보고받기로는 결과가 4월 말까지 중대본부에 전달될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만약 세월호를 들어 올리다가 실패했을 경우 그 후속조치는 어떻게 할 것이며 실패했을 때 인양회사가 비용을 더 요구하는 경우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수부 기술검토 TF는 지난 10일 '세월호의 인양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세계최초로 선박 전체를 인양하는 방식이고, 무게가 1만톤이 넘는 것올 예상되는 등 위험과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하다는 전제가 남아 있다.
박 장관은 "공직자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그 관련된 사실 이외에 다른 것을 고려할 필요도 없고 고려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기술TF 결과가 해수부에서 중대본부로 오면 '인양하자', '안 된다' 이게 아니라 중대본부 본부장으로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책임감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더이상 이것(세월호) 때문에 상처를 받지 말아야 한다"며 "이런 것들을 고려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하겠다는 것이지 어떤 이유로 늦추고, 빨리 하고 이런 것은 분명히 말하지만 내 머릿속에는 없다"고 못 박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