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9일 코스피시장에서 6개 종목, 코스닥시장에선 20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 하한가까지 내린 종목은 없었다.
<자료=대신증권 HTS, 뉴스핌> |
이 가운데 코스피시장서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 절반 가량은 제약·바이오 업종으로 이들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이날 슈넬생명과학은 전일대비 가격상승폭 15%를 꽉 채운 96원 상승하며 736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진원생명과학도 1000원 가량 오르며 종가 7680원을 기록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이날 미국으로부터 에볼라 백신 개발을 위한 연구자금을 지원받는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장 초반 급등했다.
이날 진원생명과학은 "미국 이노비오(NASDAQ:INO)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에볼라 DNA백신 및 DNA기반 에볼라 항체치료제 개발에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efenc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 DARPA)이 약 490억원의 연구개발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일 주식배당으로 인한 추가 상장을 공시한 국제약품도 상한가까지 올랐다. 국제약품은 지난 20일 발행한 기명식 보통주 73만8610주를 추가 상장한다고 밝혔다. 상장일은 오는 13일이다.
이밖에 우신시스템, 삼양제넥스, 서울식품도 상한가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에 상장된 경남제약은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사흘 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경남제약은 전거래일보다 890원 올라 68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국 현지 설문조사에서 '중국인이 꼽는 최고의 한국 건강식품'으로 꼽힌데다 한류스타 김수현과 광고계약을 갱신한 것이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항암제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이 전망된다는 소식에 테라젠이텍스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테라젠이텍스는 전일보다 1070원 오른 8220원을 기록했다.
전일 뉴스핌 보도에 따르면 테라젠이텍스가 23%의 지분을 보유한 메드팩토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 승인을 받은 글로벌 항암제에 대한 라이센스 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센스 아웃 계약이 체결될 경우 테라젠이텍스는 메드팩토 지분 23%에 대한 연결 이익을 받게 된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포함된 산성앨엔에스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산성앨엔에스는 역대 최고가인 9만1800원까지 치솟았다.
골프존은 분할 상장 이후 닷새 연속 상한가 랠리를 이어갔다. 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월 25일 2만9950원에서 분할상장 후 10만3300원까지 주가가 3배 넘게 뛰었다.
이밖에 르네코, 아이리버, 시공테크, 씨큐브, 우원개발, 진양제약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