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3위 석유회사 BG그룹 시가총액 460억달러 수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글로벌 오일 메이저 로열더치셸이 영국 3위 가스 및 석유회사 BG그룹 인수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다.
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들은 소식통을 인용, 로열더치셸이 BG그룹 인수 논의를 진행 중이며,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올해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딜로직에 따르면 올 1분기 석유가스 부문 M&A 규모는 191억달러에 불과했는데, BG의 시가총액은 460억달러(약 50조209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전 세계 M&A 거래규모 역시 8471억달러로 24% 급증하는 등 올해는 M&A가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돼 왔는데 이번 거래는 그 중에서도 메가딜로 기록될 전망이다.
에너지 업계의 경우 국제유가 하락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데 BG그룹은 앞서 2월 석유가스부문 자산규모를 90억달러 정도 축소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로열더치셸 역시 지난 1월 향후 3년간 계획했던 지출 규모를 150억달러 축소하고 셰일투자 역시 줄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로열더치셸 주가는 0.73% 뛴 61.95달러로 마감된 뒤 시간외 거래에서 0.08% 하락 중이며, 영국서 BG그룹 주가는 6.7% 급등한 수준에 마감됐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