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들어 통안채 182일물 경쟁입찰물량 0.2조 증액..여타 종목도 늘릴듯
[뉴스핌=김남현 기자]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증권(통안채) 발행을 늘리며 증가한 시중유동성 흡수에 나섰다. 지난 1분기에도 통안채 발행을 확대한바 있다는 점에서 통안채발행 규모 역시 증가세가 불가피해 보인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3일 한은에 따르면 다음주 6일 입찰예정인 통안182일물 물량을 기존 8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2000억원 늘려 공고했다. 통안91일물은 기존과 같은 1조3000억원이다.
통안채 발행물량 규모는 통상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분기별로 의결한다는 점에서 2분기 첫 통안채 입찰물량이 늘었다는 것은 향후 종목별로도 꾸준히 늘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한은 관계자는 “금통위 의결로 늘렸다”고 전했다.
한은은 올 들어서도 통안채 발행을 늘려온바 있다. 올 1분기 시작과 함께 통안1년물과 2년물을 경쟁 입찰시마다 기존 입찰예정물량 대비 각각 2000억원씩 늘린 1조2000억원과 2조5000억원씩 결정했기 때문이다. 정례모집에서도 통안1년물과 2년물을 각각 1000억원씩 늘린 7000억원과 1조3000억원으로 정했었다.
<자료제공 = 한국은행> |
앞서 한은은 ‘2014년 연차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통안채 발행잔액이 181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13년말(163조7000억원)보다 17조8000억원이 늘어난 것이다. 한은은 당시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와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 증가 등으로 유동성 조절 필요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통안채 발행 증가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앞선 한은 관계자는 “국제수지 증가와 금융중개지원대출 실적 확대 등으로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시중유동성 흡수라는 표현은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상황과 배치돼 오해할 소지가 있다”며 “익일문 콜 금리를 기준금리 범위 내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시장 유동성을 관리하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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