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파 르펜 국민전선 대표도 선전
[뉴스핌=노종빈 기자]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지방선거 결과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대중운동연합이 압승을 거뒀다.
특히 이번 선거 승리로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프랑스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진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지방선거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대중운동연합이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 결과 사르코지가 차기 대권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사진 = AP/뉴시스> |
사르코지의 대중운동연합 등 우파는 전체 101개 도의회 선거구 중 66개에서 다수당 지위를 확보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의 패배로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경기 침체 지속과 높은 실업률 등 악재로 유권자들이 등을 돌리면서 집권 이후 치러진 모든 선거에서 패배했다.
사르코지는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올랑드에 패해 연임에 실패하자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사르코지는 지난해 11월 정계에 복귀한 뒤 대중운동연합 대표로 선출되며 대권행보를 이어왔다.
또 극우파인 마린 르펜 대표의 국민전선도 최근 선거에서 잇따라 선전하면서 차기 대권주자로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결과 기존 2명에 불과했던 국민전선 소속 도의원 수도 62명으로 크게 늘어나 지방 정치무대에도 영향력을 확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양당체제로 유지돼 온 프랑스 사회당과 대중운동연합 체제에 국민전선이 합세, 3당 체제로 옮겨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