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크래프트-하인즈 합병, 월가 IB 빠진 메가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합병 규모 460억달러, 올들어 최대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식품 업체 크래프트 푸즈 그룹과 H,J, 하인즈가 합병한다.

각종 스낵과 케첩으로 널리 알려진 두 회사의 합병으로 탄생하는 크래프트 하인즈는 세계 5위 식품 회사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렌 버핏이 합병 회사의 대주주로 부상하는 한편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IB)이 인수합병(M&A) 과정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크래프트[출처=블룸버그통신]
25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래프트와 하인즈는 합병에 최종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합병 규모는 하인즈가 비상장 업체인 만큼 집계하기가 쉽지 않지만 대략 460억달러에 이르는 이른바 ‘메가딜’에 해당한다는 것이 주요 외신의 판단이다. 이는 올들어 최대 M&A다.

이번 합병은 유기농과 웰빙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공 식품 업체들의 수익성이 악화, M&A 움직임이 확산된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지난해 크래프트의 매출액은 180억달러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순이익은 10억달러로 62% 급감했다. 특히 미국의 시장점유율이 4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합병 회사의 연 매출 규모는 280억달러로, 맥스웰 하우스 커피와 젤로, 플랜터스 너츠 등 총 13개의 유명 식품 브랜드를 포괄하게 된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매출액 기준으로 전세계 식품시장의 5위, 북미 지역에서는 3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하인즈의 회장 겸 사모펀드 3G캐피탈 파트너스의 매니징 파트너인 알렉스 버링이 합병 회사인 크래프트 하인즈의 회장을 맡기로 했다.

브라질 업체 3G 캐피탈은 지난 2013년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헤서웨이와 손잡고 케첩으로 유명한 하인즈를 230억달러에 인수했고, 앞서 버거킹을 통해 팀호튼을 인수하는 등 식품 업계의 M&A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트의 존 카힐 회장 겸 최고경영자가 합병회사의 부회장에 오를 예정이며, 최고경영자는 베르나도 히스 하인즈 최고경영자가 내정됐다.

하인즈의 기존 주주들이 합병 회사 지분 가운데 51%를 차지하게 되며, 크래프트의 주주들이 49%의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양사의 합병으로 발생하는 비용 절감 효과는 2017년까지 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추정하고 있다.

이번 합병의 특징적인 부분은 월가 대형 IB들이 전혀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컨설팅 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크래프트 하인즈가 메가 IB가 소외된 사상 최대 M&A에 해당한다.

실질적인 M&A 작업을 진행한 것은 하인즈의 금융 자문사인 라자드와 크래프트의 자문사인 센터뷰 파트너스 등 두 개 부티크 투자은행이다.

여기에 크래프트의 주주인 3G 캐피탈 파트너스와 버크셔 헤서웨이가 합병 과정과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을 제공한 라자드는 3G 캐피탈과 장기간에 걸쳐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3G 캐피탈과 버크셔 헤서웨이는 합병 회사에 1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리서치 업체 민텔의 데이비드 터너 애널리스트는 “버핏이 특정 업계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 성장 사이클이 성숙기에 접어들었으며, M&A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며 “이번 크래프트와 하인즈 이외에 관련 업체들의 합병 움직임이 추가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버핏은 크래프트 하인즈의 지분을 95억달러 확보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합병 후 지분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언급했다.

투자자들은 합병 소식에 축포를 터뜨렸다. 공격적인 ‘사자’가 몰리면서 장 초반 크래프트가 40% 이상 폭등했고, 버크셔 A주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