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AIIB, 한국 선택은] 중국 vs 미국, 국제금융전쟁 승자는?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WB·IMF 대항해 NDB·CRA 설립 추진…금융질서 재편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미국 중심의 국제 통화금융 질서에 대항해 신(新) 국제 통화금융 질서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중국이 아시아개발은행(ADB)을 견제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창설을 추진 중인 것은 이러한 '금융 굴기'(세계 금융질서에서 우뚝 선다)의 일환이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초기자본금 500억달러를 출자하며 AIIB 설립을 주도하고 있다. AIIB의 설립 목적은 과거 '실크로드'처럼 중국 베이징에서 이라크 바그다드까지 철도 직통노선을 건설하는 등 대규모 기반시설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현재까지 AIIB에 참여 의향서를 신청한 국가는 35개로 전해졌다. 23일(현지시각) 신화통신은 진리췬 AIIB 임시사무국 사무국장을 인용, 이달 말까지 AIIB의 참립 회원국이 35개국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현재 인도, 인도네시아, 뉴질랜드가 AIIB에 관심을 나타냈고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룩셈부르크, 스위스가 참여를 신청했다.

이들이 모두 AIIB에 참여하면 기존 27개 회원국까지 AIIB 창립 회원국은 35개국이 된다.

창립 회원국들은 구체적 합의안을 만든 후 올해 말에 은행을 공식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초기 자본금 규모는 500억달러(약 55조원)이지만 장기적으로 1000억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중국은 AIIB 지분율과 의결권을 각각 50%, 49%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인도가 약 19% 정도의 지분율과 의결권을 행사한다. 다른 참가국들은 국내총생산(GDP)과 출자금 등을 조합한 비율로 참여 지분과 의결권을 부여받게 된다.

전문가들은 AIIB가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대항마가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AIIB vs ADB, NDB vs WB, CRA vs IMF 비교 [그래픽: 송유미 미술기자]
◆ AIIB·NDA·CRA로 보는 중국의 세계경제전략

그러나 중국의 관심은 아시아 금융시장 패권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은 이미 지난해부터 미국 등 서구 중심의 국제금융 체제를 견제하려는 윤곽을 그려왔다.

지난해 중국이 세계은행(WB)에 대항할 신개발은행(NDB)과 국제통화기금(IMF)을 견제할 긴급외환보유기금(CRA) 설립을 추진한 것이 대표적이다.

먼저 신개발은행(NDB)은 지난해 7월에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들이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6차 정상회의를 열고 회원국들이 균등하게 100억달러씩 출자해 설립하기로 합의한 기구다.

NDB은 올해 말 설립 절차를 끝내고 2016년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NDB는 초기 자본금이 500억달러지만 향후 5년 안에 1000억달러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상하이에 본부가 있으며 최대주주와 의장국 모두 중국이다. 5년 임기의 초대 총재는 인도 출신 인사가 맡기로 했다.

NDB에는 브릭스 5개국 외에도 유엔(UN) 회원국이면 모두 참여 가능하며, 다만 5개 회원국이 5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운영의 주도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중국을 포함한 브릭스 국가들은 지난 수년 동안 세계은행(WB)과 IMF에서 자국 경제규모에 맞는 발언권을 요구해왔으나 미국의 거부권 행사 등에 부딪히며 번번이 묵살당했다.

중국은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투표권이 4.1%와 8.3%에 그친다. 미국이 가진 투표권이 15%, 16.8%인 것과 비교하면 발언권이 미미한 수준이다.

결국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 국가들은 신흥국판 세계은행인 NDB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브라질의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5대 신흥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담에 참가한 정상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편부터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나렌드라 모디(인도), 지우마 호세프(브라질), 시진핑(중국), 자콥 주마(남아프리카공화국).[출처: AP/뉴시스]
앞서 브릭스는 지난 2012년 인도 정상회의에서 유사시에 대비하는 기금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기구가 긴급외환보유기금(CRA·위기대응기금이라고도 불림)으로, '미니 IMF'라고도 불린다.

CRA는 전체 1000억달러 자본금 중에서 중국이 410억달러로 가장 많은 액수를 출자할 계획이다. 브라질 인도 러시아가 각각 180억달러씩 내며 나머지 50억달러는 남아공이 분담한다.

중국은 유사시 자국이 출자한 위기대응기금 총액 중 50%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할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또 남아공은 출자금의 2배, 다른 3개국은 각각 출자한 금액만큼을 요구할 수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익명의 중국 재무부 관리의 말을 인용, "NDB를 통해 국제 금융질서에서 신흥국들의 발언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NDB는 공정한 방향에서 글로벌 경제질서 체제의 발전을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2000억달러에 이르는 NDB 자본금과 CRA는 브릭스 국가들의 거시경제 정책 조율을 가능케 함으로써 이들 국가들이 서방 강국의 금융 정책에 종속되는 상황을 막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NDB와 CRA의 자본금이 WB·IMF에 비해 턱없이 적은 것은 한계점으로 지적된다. 또 중국 독주에 대한 금융기구 내 회원국들의 반감 등을 감안하면 국제금융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단기간에 쇠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위안강밍 칭화대학교 교수는 중국매체 '명보'와의 인터뷰에서 "NDB는 자본금이 500억달러로 적고, 회원국도 브릭스 국가 위주로 폐쇄적으로 이뤄져 있다"며 "회원국이 100여 개에 이르는 IMF에 견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인도를 위시한 브릭스 회원국들은 '중국이 NDB를 자국의 이익을 관철시키는 수단으로 삼을 것'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NDB 성공의 최대 장애물은 바로 '빅브러더' 중국"이라고 지적했다.

◆ 위안화 국제화로 달러 헤게모니 극복

이러한 한계점이 있는 가운데 중국은 자국 주도의 금융질서 재구축을 완성하기 위해 위안화 국제화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국제결제 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이 높아질수록 달러가 가진 패권을 축소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송유미 미술기자]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글로벌 결제통화에서 위안화가 차지한 비중은 1.6%였다. 미국 달러가 42.1%로 압도적 비중을 차지한 것에 비하면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다. 

중국이 자국 통화의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을 요구하는 것도 국제통화로서 위안화의 위상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SDR는 1970년 채택된 가상의 국제준비통화로, IMF 회원국들이 외환위기에 처했을 때 달러·유로·파운드·엔 등을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권리다. 

IMF는 오는 5월 비공식 이사회를 열고 위안화를 SDR 통화 바스켓에 포함할지 검토할 예정이다. 회원국 지분별로 총 투표수의 85% 이상이 찬성해야 하며, 최종 결정 시기는 올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이번 논의에서 위안화가 바스켓에 포함되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 위안화는 2016년 1월부터 IMF 특별인출권 산정에 포함된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는 총재는 "(위안화의 SDR 편입은)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인가의 문제"라며 "다만 그 전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67개 점포 재개장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임시 휴업 이후 지난 7일 가오픈으로 영업을 재개한 홈플러스가 13일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홈플러스가 13일 재개장에 들어갔다. [사진 = 뉴스핌DB] 무엇보다 관건은 매출 회복 속도다. 홈플러스는 법원이 정한 회생 계획안 가결 최종 기한인 9월 4일까지 약 3주 동안 정상화 가능성을 입증하고 채권자들을 설득해야 한다. 회생 계획안이 부결되거나 회생 절차가 다시 폐지될 경우 청산 위험이 커질 수 있다. 공교롭게도 정식 개장 이후 첫 주말은 경쟁사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광복절 연휴 장보기 수요를 겨냥해 대규모 할인전에 돌입하는 시점과 겹쳤다. 여기에 훼손된 공급망 복구와 대주주 책임을 둘러싼 노조의 반발까지 맞물리면서 회생의 첫 관문을 맞게 됐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날 전국 67개 점포의 정식 재개장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9개 점포는 온라인 배송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13일 자금난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했고, 지난 7일 67개 점포의 가오픈을 시작했다. 이후 12일까지 협력업체들과 납품 조건을 협의하고 상품 입고와 시스템 보완 작업을 진행했다. 정식 개장에 맞춰 고객 유입을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13일부터 나흘간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14일부터 사흘간은 당당 후라이드 치킨을 50% 할인한 3490원에 선보이며,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목심은 40% 할인한 100g당 1980원에 판매한다. 2000억 원 규모의 긴급 운영 자금(DIP)을 확보한 홈플러스가 13일 정식 개장했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khwphoto@newspim.com ◆ 이마트·롯데마트는 연휴 할인전 문제는 빅2도 같은 시기에 대규모 할인전에 나선다는 점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통상 월초를 중심으로 대표 할인 행사를 열어왔지만, 이번 8월에는 말복과 광복절, 대체 공휴일로 이어지는 연휴 수요를 겨냥해 행사를 두 차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두 번째 할인 행사가 홈플러스 정식 재개장 시기와 겹치게 됐다. 롯데마트는 홈플러스 재개장일인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통 큰데이' 행사를 진행한다. '통 큰 통닭'과 완도 활전복, 삼겹살·목심, 러시아산 활대게 등을 할인 판매하고, 한우 등심·국거리·불고기 등도 행사 대상에 포함했다. 이마트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간 '고래잇 페스타' 2차 행사를 연다. 신선식품과 델리, 간편식, 생필품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가운데 제주산 광어회와 광어회 필렛을 반값 수준에 판매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물가 부담이 커진 만큼 8월에는 고래잇 페스타를 2회로 확대 운영해 고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격 혜택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홈플러스의 점포 휴업·폐점 여파로 인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매출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반사이익이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홈플러스 매출의 30%가 경쟁사로 이동하면 이마트·롯데쇼핑 매출이 최대 1조5000억원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공급망 복구가 변수…안정적인 납품과 상품 확보돼야 두 경쟁사가 사전에 대규모 행사 물량을 확보해둔 것과 달리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와 임시 휴업을 거치며 훼손된 공급망을 복구하는 단계에 있다. 협력업체 다수가 선결제나 결제 기한 단축을 요구하면서 납품 협상이 길어지고 있으며, 공익 채권 미변제 논란도 거래 신뢰 회복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남아 있다. 홈플러스는 신규로 공급받는 상품의 대금을 우선 지급하는 조건 등을 제시하며 협력업체 설득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채권과 신규 납품분의 지급 조건을 구분해 거래를 재개하는 방식이다. 자금 회수가 빠르고 집객 효과가 큰 신선식품과 자체 브랜드(PB) 상품 중심으로 매대를 구성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다. 홈플러스는 기존 복층 매장을 단층 중심으로 재편하고 식품·생필품과 PB 상품에 집중하는 이른바 '트레이더 조'형 모델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사업 모델 전환이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납품과 점포별 상품 구색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 홈플러스 마트산업노조는 "MBK는 끝내 청산을 시도할 것"이라며 "그 전에 '제대로 된 회사'에 인수 합병(M&A)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인수 주체가 나서야 한다는 요구다. 다만 현재 시장에서는 홈플러스 인수 의향을 공개적으로 밝힌 기업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인수 금액뿐 아니라 고용 승계와 노사 관계, 잠재 채무 등도 인수자의 부담 요인으로 거론된다. 앞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는 2000억원 규모의 DIP 조달과 대주주 책임을 둘러싸고 수개월째 공방을 벌여왔다. MBK와 메리츠가 자금 지원 조건과 보증 책임을 놓고 대립하는 동안 노조는 양측의 책임 있는 조치와 정부 개입을 요구해왔다. 결국 이번 첫 연휴 주말의 판매 실적은 단순한 유통 3사의 할인 경쟁을 넘어 홈플러스의 정상화 가능성을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8-13 08:46
사진
美 7월 소비자물가 3.4%로 둔화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완만한 흐름을 보였다. 올해 초 중동 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커졌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낮아졌다.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밝혔다. 6월에는 0.4% 하락해 6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CPI 상승률은 3.4%로 6월의 3.5%에서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6월에는 보합이었다. 전년 대비 근원 CPI 상승률 역시 2.6%에서 2.5%로 낮아졌다. 헤드라인과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모두 로이터와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여성이 생활용품점 '달러트리'에서 식료품을 구입하고 있다. 2018.08.30 [사진=블룸버그]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있지만, 6월에 이어 7월에도 월간 물가 흐름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초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촉발됐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준은 공식 물가 목표를 판단할 때 CPI보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더 중시한다. ◆ CPI 예상 부합…9월 금리 인상 확률 42%로 하락 이번 CPI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에서 예상 밖의 일자리 감소가 확인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컸다. CPI 발표 전 CME 페드워치에 반영된 연준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약 46%였다. 지표 발표 이후에는 42%로 떨어졌다.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폭을 확대했고 미 국채 수익률은 전 구간에서 하락했다. 7월 물가와 고용이 모두 비교적 완만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이 당장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야 할 필요성이 줄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다음 FOMC는 9월 15~16일 열린다. 다만 연준 정책위원들은 9월 회의에 앞서 8월 CPI와 고용보고서를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최근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한 만큼 8월에는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다소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계절적 왜곡 요인이 사라지면서 고용 증가세도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에너지 가격 1.5%↓…주거비가 CPI 상승분 3분의 2 세부 항목에서는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 7월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1.5% 떨어졌다. 6월 5.7% 급락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앞선 몇 달간 국제유가가 크게 오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로는 여전히 14.7% 상승한 상태다. 이란에 대한 공격이 시작된 직후인 지난 3월에는 에너지 가격이 한 달 만에 10.9% 급등했다. 식품 가격과 주거비는 각각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특히 주거비는 그동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게 만든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7월 주거비 상승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전체 헤드라인 CPI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고 BLS는 설명했다. 신차 가격은 전월 대비 0.1%, 중고차와 트럭 가격은 0.4% 상승했다. 의료비는 0.4% 올랐고 항공료는 2.2% 뛰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가 재상승은 변수…8월 물가 다시 뛸 가능성 시장에서는 7월 CPI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중동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원유 순수출국인 데다 그동안 석유 재고를 줄이면서 유가 급등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일부 흡수했지만,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런 상황이 무기한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이 결국 줄어든 석유 재고를 다시 채워야 하는 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 주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란을 "교활한 협상가들"이라고 비난하며 대이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열어뒀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8월 이후 미국 물가에도 다시 상승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7월의 완만한 물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를 낮췄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물가 수준 자체가 여전히 높은 데다 임금 상승세가 물가를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높은 생활비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미국인들의 평가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오는 11월 미 의회의 향후 2년간 주도권을 결정할 중간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2026-08-12 22: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