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융자 심사 투명성 확보해야 협의 나설 것"
[뉴스핌=김성수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일본이 처음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재무상 [출처: japan.kantei.go.jp] |
일본이 AIIB 참여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AIIB와 유사한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을 미국과 주도하고 있어 AIIB에 대해 경계감을 보여왔다.
아소 재무상은 "투자를 누가 결정하든 심사가 제대로 이뤄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채무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융자 심사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재무상은 "외교와 경제적 관계를 고려해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는 호주 현지언론 페어팩스를 인용, 호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유출된 문서에서 호주 정부가 중국 주도의 AIIB(아시아 인프라 투자 은행) 참가 후 30억호주달러를 출자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같은 날 보도했다.
최근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AIIB 참가를 표명하면서 아시아 개발도상국 인프라 투자의 패러다임이 ADB에서 AIIB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