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화정책에 일희일비 하기보다 경제체질 확고히 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개발은행(AIIB) 가입과 관련 "3월 말이 데드라인"이라며 "그 전에 정부 방침을 정해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 결과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 이후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관련해서는 "미국 금리 통화정책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경제체질을 보다 확고히 함으로써 그런 불확실성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느냐"며 "호재나 악재로 생각하기 보다 여러 가능성에 대해 늘 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김학선 사진기자 |
아울러 "정규직 채용을 기피하고 가급적 비정규직 채용하기를 선호하는 성향 때문에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계층이 청년 계층"이라며 "이런 청년 실업문제와 청년취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뿐 아니라 노사정이 대타협 이루려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언급했다.
노사정위의 활동에 대해서는 "통상임금이나 근로시간 임금피크제 등 현안과 함께 노동시장의 안전성과 유연성을 같이 올리기 위한 여러가지 안건을 두고 치열한 토론과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3월말까지 가시적 성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임금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임금은 기업에서 노사 간 협의해서 결정될 사안이지만 최근 실질임금 인상이 미약하다"며 "기업의 능력이 되는 한 근로자의 삶의 향상을 위해 임금의 인상이 이뤄지면 좋겠다는 정부의 희망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기업과 노사 간 자율적으로 정할 사항"이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최저임금 문제는 일반 문제와 성격이 다르다"며 "법정임금이기 때문에 최저임금 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합리적으로 의논해 적정수준에서 결정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