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초저금리 사회적 소요 초래할 것"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스웨덴 중앙은행이 긴급 통화정책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한 한편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확대했다. 인플레이션 하락에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리인하가 꼬리를 무는 가운데 국제결제은행(BIS)이 강력한 경고를 내놓았다. 극심한 저금리가 사회 동요를 초래, 결국 중앙은행이 시장 통제력을 상실할 것이라는 얘기다.
스테판 잉브스 릭브뱅크 총재[출처:블룸버그통신] |
이날 정기적인 통화정책 회의 일정에 없는 회의를 열고 통화완화를 결정한 릭스뱅크는 정기 회의에서 또 한 차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릭스뱅크의 행보는 통화 가치를 떨어뜨려 내리막길을 달리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스웨덴의 인플레이션은 3년 이상 목표 수준인 2%를 밑돌고 있고, 이 때문에 중앙은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릭스뱅크의 금리인하 발표 이후 스웨덴의 크로나 가치가 1% 이상 떨어졌다.
SEB의 로버트 베르그비스트 이코노미스트는 “릭스뱅크의 금리인하 시기와 폭이 모두 ‘서프라이즈’에 해당한다”며 “저조한 인플레이션에 대해 정책자들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각도에서 드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ING 그룹의 페트르 크르파타 전략가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QE)와 보폭을 맞추기 위해서는 릭스뱅크가 대차대조표를 2500억크로나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크로나화의 추가 상승을 막기 위해 앞으로 수차례에 걸쳐 통화완화를 단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통하는 BIS가 글로벌 전역에 걸친 초저금리를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앞다툰 금리인하로 중앙은행이 통제력을 상실하는 지경에 이를 수 있고, 이 때문에 사회적 동요가 발생할 것이라는 얘기다.
BIS는 채권시장이 매일 같이 생각할 수 없는 영역으로 치닫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에 따른 결과를 면밀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