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로존 QE 이틀째, 일드커브 ‘누웠다’

기사입력 : 2015년03월11일 04:27

최종수정 : 2015년03월11일 07:54

ECB 민간 금융권 보유 국채 매도 압박 나설 움직임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QE)를 이틀째 시행한 가운데 장기물 국채 수익률의 하락이 두드러진다. 이 때문에 일드커브, 즉 국채의 만기별 수익률 곡선이 크게 완만해지고 있다.

특히 독일 30년물 국채의 2년물 대비 수익률 스프레드가 100bp까지 하락,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출처:AP/뉴시스]
이와 별도로 ECB의 감독 하에 운영되는 유럽시스템리스크위원회(ESRB)가 금융회사의 국채 보유량이 과도하다고 지적, ECB가 월 600억유로 규모의 QE를 위해 필요한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금융권에 보유중인 국채의 매도하도록 압박하고 나서는 움직임이다.

10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독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0.74%까지 하락,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5년물 국채 수익률이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2년물 수익률 역시 마이너스 0.255%까지 밀리며 사상 최저치를 나타냈다. 7년물 국채 수익률 역시 지난 2월27일 이후 처음으로 0%를 뚫고 내려갔다.

30년물과 2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1년 전 234bp에서 이날 100bp까지 가파르게 떨어졌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패트릭 레글란드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가 QE 매입 물량을 채우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며 “QE 프로그램에 따라 할당된 물량을 채우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상황은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독일 국채시장만이 아니다.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 유로존 회원국 국채시장의 일드커브가 일제히 경사를 낮추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며 네덜란드의 2017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졌고, 2020년물 장기 국채 수익률 역시 0% 아래로 밀렸다.

7개 회원국의 단기물 국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고, 이 때문에 장기물의 투자 수요가 크게 확대되면서 이들의 수익률 역시 동반 하락하는 상황이다.

DZ뱅크의 펠릭스 허만 애널리스트는 “중앙은행과 싸우지 않겠다는 것이 모든 투자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며 “이와 동시에 절박하게 수익률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ESRB는 “기존의 감독 규정이 은행권의 국채 매입을 과도하게 부추긴 측면이 있다”며 “국채 보유 규모를 적절하게 조절하기 위해 감독 체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 역시 민간 금융회사의 국채 보유 비중과 관련된 기존의 감독 규정을 글로벌 금융권의 수준을 근간으로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는 월 600억유로 규모의 QE 시행에 필요한 국채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 금융회사가 보유중인 국채를 매도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조사 종료 하루 만에 영장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법원에서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소명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날 특검팀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8일 구속취소 결정으로 석방된지 약 4개월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처하게 됐다.  박지영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서울고검에서 "오후 5시20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등 혐의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 특검, 직권남용 등 혐의 적시…尹 "진술만으로 범죄 성립 안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내란 특별검사팀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사진은 윤 전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최지환 기자] 특검팀은 구속영장에 직권남용, 허위공문서작성,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시했으나 외환 혐의는 제외했다. 아울러 구체적 혐의 사실도 공개하지 않았다. 박 특검보는 "외환 혐의는 현재 조사 중이며, 조사량이 여전히 많아 포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내고 "법원에서 특검의 무리한 구속영장 청구임을 소명하겠다"며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혐의 사실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 충분히 소명했고, 법리적으로도 범죄가 성립될 수 없음을 밝혔다"며 "특검 조사에서 객관적 증거가 제시된 바도 없고, 관련자들의 진술에 의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법원은 이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그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면 내란 등 혐의에 대한 특검의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구속영장이 기각되면 특검 수사 속도에 제동이 걸리게 된다.  통상적으로 영장실질심사는 청구일로부터 1~2일 내에 열리며, 심문이 끝난 후 늦은 밤이나 다음 날 새벽에 영장 발부 또는 기각 여부가 결정된다. 영장실질심사는 이르면 8~9일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특검, 전날 2차 소환조사… '체포방해·직권남용·외환' 혐의 집중 추궁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특별검사)이 6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사진은 박지영 내란 특검보가 지난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특검팀은 지난달 28일과 전날 두 차례에 걸쳐 윤 전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했다. 1차 소환조사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조사 과정에 일부 반발하면서 5시간가량 조사가 진행됐고, 2차 소환조사는 약 8시간30분 조사가 이뤄졌다. 전날 진행된 2차 소환조사에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와 비상계엄 전후 국무회의 상황과 외환 혐의 관련 쟁점들을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1차 조사에서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국무위원 등 참고인 진술을 토대로 직권남용 등 혐의 입증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체포영장 집행 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오후부터 나머지 혐의를 들여다본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 관계자는 전날 오후 1시쯤 "오전 체포방해조사는 끝났고 오후 조사는 정확한 순서를 구체적으로 알리기 어렵지만 나머지 혐의를 조사한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윤 전 대통령이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으며, 박억수·장우성 특별검사보(특검보)의 지휘하에 김정국·조재철 부장검사가 신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오후 조사에서는 ▲비화폰 삭제 지시 혐의(경호처법상 직권남용 교사)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한 직권남용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북풍 공작 혐의(일반 이적, 외환 유치 혐의) 등을 폭넓게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오전 9시4분부터 오후 12시5분까지 오전 조사, 오후 1시7분부터 6시34분까지 오후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오후 11시30분까지 조서 열람을 진행한 조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yek105@newspim.com 2025-07-06 19:30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