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 감소세…중국 정부 반부패 정책 영향
[뉴스핌=김민정 기자] 지난달 중국의 음력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마카오 카지노의 매출 감소폭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마카오 도박조사국(GICB)은 3일(현지시각) 지난 2월 마카오 카지노 매출이 195억파타카(24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8.6%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집계를 시작한 후 최대 감소폭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45~55%의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었다.
마카오의 카지노 매출은 사상 최장 기간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2월까지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9개월 연속 줄었다.
이 같은 매출 감소는 중국 음력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도박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부패 척결에 드라이브를 걸며 자국민들이 마카오나 싱가포르, 필리핀 등 인근 국가에 위치한 카지노를 이용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정부의 반부패 척결 의지에 지난해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집계를 시작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기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