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정부가 인터넷 복권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면서 관련 상장사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 등 중국 매체는 지난 1월 15일 재정부와 민정부, 국가체육총국이 '인터넷 복권 무단 판매에 대한 자체 검사 및 시정에 관한 통지'를 내놓는 등 당국의 인터넷 복권 단속이 엄격해지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이로인해 인터넷 복권 사이트의 일부 복권 판매가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온라인 복권업체로서 최초로 미국 증시에 상장한 500차이퍄오왕(500彩票網 500.com)이 25일부터 일부 복권 판매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판매 중지된 복권 상품이 2013년과 2014년 500차이퍄오왕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0.6%, 9.6%에 이른다.
그 여파로 미국 증시에서 500차이퍄오왕(NYSE:WBAI) 주가가 크게 요동쳤다. 최근 6거래일새 43%나 폭락했다.
26일 본토 A증시와 홍콩 증시 복권 상장사들의 주가도 부진했다. A증시 복권 테마주 훙보구펀(鴻博股份 002229)이 3.4% 급락, 중차이구펀(眾彩股份 08156), 화차이홀딩스(華彩控股 01371) 등 홍콩 복권 테마주 주가도 각각 1.82%, 5% 떨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