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검수 관련 공구현미경 대량 구입…메탈케이스 주문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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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고종민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스마트폰에 메탈케이스 도입을 확정했다.
25일 IT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구미공장이 지난해 말 니콘 공구현미경 130여대를 구입했으며, 협력업체에 메탈케이스를 주문했다.
업계 관계자는 "니콘에서 한 번에 130대 가량을 판매한 것은 기록적인 일"이라며 "LG전자가 스마트폰 케이스제조 업체에 메탈케이스 주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구 현미경은 메탈케이스를 만들고 나서 검수하는 장비로 쓰인다"며 "LG 측에서도 이러한 용도로 구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상 메탈케이스 제조법은 두 가지다. 애플에 납품하는 대만의 캐셔(Catcher)처럼 컴퓨터수치제어 조각(CNC Milling)을 구현하는 방법이 있으며,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는 KH바텍처럼 다이캐스팅(Diecasting, 정밀주조법) 이후 CNC Milling하는 방법이 있다. LG전자의 경우 아직 어떤 방식으로 가는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LG 측이 케이스 제조사에 5월 중으로 납품케 한 것을 감안하면 차기 휴대폰인 G4에 메탈케이스를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앞서 업계에선 G4 출시 시기를 2분기 내로 예상하면서 메탈케이스 적용 여부를 조심스레 예측해 왔다.
케이스 납품 시기를 감안하면 메탈케이스를 적용한 LG전자의 차기 스마트폰의 정식 출고일은 6월 쯤으로 예상된다.
한편, LG전자 관계자는 차기 전략폰에 메탈케이스를 도입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전략 모델의 경우에는 실제로 공개를 조심하고 있어 유관부서라도 알기 어렵다"며 "하지만 지금 들으신 내용이라면 확실성이 떨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제품 출시를 부인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도 모르는 소식"이라며 "보통 주문이 시제품인 경우가 많아 금형을 하나 파더라도 출시한다는 소문이 된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선 상장사인 파인테크닉스를 비롯해 비상장사 케이스 제조업체 몇 곳에 메탈케이스 주문이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