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메탈 케이스 채택 증대로 KH바텍이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17일 밝혔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KH바텍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국내 전략 거래선의 플래그십(Flagship, 대표)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각각 148.3%, 765.3% 증가한 2672억원과 246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Galaxy Note4)와 갤럭시(Galaxy) A3, A5를 판매하면서 외장 메탈 솔루션을 의미 있게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갤럭시 A3, A5가 12월부터 판매됨에 따라 KH바텍의 2015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 각각 6.5%, 8.8% 증가한 2845억원과 267
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타 부품 업체들 대비 차별화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H바텍은 스마트폰 메탈 케이스를 생산하는 업체다. 메탈케이싱(Metal Casing)을 구축하는 방법은 애플에 납품하는 대만의 캐셔(Catcher)처럼 컴퓨터수치제어 조각(CNC Milling)과 구현하는 방법과 KH바텍처럼 다이캐스팅(Diecasting) 이후 CNC Milling하는 방법이 있다.
KH바텍의 경우 다이 캐스팅 양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업계 최고 수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메탈 케이스 채택 증가가 KH바텍에 직접적인 수혜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CNC Milling으로 메탈 케이싱을 만드는데 대당 52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KH바텍의 생산 공법은 약 5분만에 생산한다.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이 큰 것.
노 연구위원은 "삼성전자는 2015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까지 메탈 케이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체 메탈 케이싱수요는 1.5억대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울트라 하이엔드 스마트폰에는 CNC Milling, 하이 앤 미들 엔드 제품에는 KH바텍의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메탈 케이싱 장착으로 하웨이(Huawei), 오포(Oppo) 등 중화권 업체의 채택이 본격화되면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