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한국 기업 수출이 유로존을 중심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4일 "지난해 대(對)유로존 수출은 연간 기준 5.7% 증가한 반면 지난 1월에는 23% 급감했다"면서 "유로화 약세가 원인으로 분석되지만, 추가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 연구원은 이어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실행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됐던 1월 한달간 달러 대비 8.54%, 원화 대비 6.95% 절하됐다"며 "유로화는 1월 ECB의 국채 매입이 확정된 이후 달러 및 원화 대비 강세 흐름을 시현, 양적완화 정책 실행에 따른 통화 약세 효과를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경기의 상대강도 축소도 유로화의 가파른 절하 가능성을 제하하는 요인"이라며 "환율이 기본적으로 경기를 반영한다는 점을 참고하면, 경기의 상대강도가 축소되고 있는 현 국면에서 유로화 환율이 달러 대비 가파른 약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로존 기업과 소비자들의 체감지수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향후 우리나라의 유로존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요인"이라며 "유로존 소비자심리지수와 종합PMI를 표준화한 값 등 체감지수들이 지난해 11월을 저점으로 4개월 연속 반등 기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