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방귀낀 놈이 성낸다?…넥슨, 실적 부진 보니

기사입력 : 2015년02월16일 14:44

최종수정 : 2015년02월16일 15:09

4Q 부진, 일회성 비용 증가 때문…올 최대 규모 라인업 대기 중

[뉴스핌=이강혁 기자] 엔씨소프트에 대한 경영참여를 선언한 넥슨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놓은 이후 관련업계의 비아냥이 쏟아지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실적 부진을 경영참여의 명분으로 내세웠던 상황이어서 이번 넥슨의 실적 발표를 두고 '방귀낀 놈이 성낸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반면 넥슨은 지난해 4분기에 71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진했다. 실적 부진을 겪은 넥슨이 오히려 엔씨소프트를 나무라는 형국이 이해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대목이다.

그러나 넥슨의 실적 부진을 뜯어보면 사실 오해가 일부 깔려 있다. 오히려 매출은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매년 2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는 상황이다. 특히 모바일 매출은 지난해 4분기에 전년대비 32%나 상승했다. 올 상반기 신작도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성장 모멘텀은 견고해 보인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실적 수치는 이렇다. 넥슨 일본 법인은 지난해 4분기 71억원(7억4800만엔)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지난 12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69억원(429억3200만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5% 증가한 반면, 당기순손실 426억원(44억9800만엔)을 기록했다. 적용환율은 100엔당 947.9원이다.

이같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숫자로만 보면 좋지 않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실적은 나쁘지 않다. 지난해 4314억원(455억900만엔)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이익은 2779억원(293억1600만엔)에 달한다.

사실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일본 모바일 자회사인 글룹스의 손상차손(영업권 상각)이 발생한 탓이다. 손상차손은 일회성 비용으로 기업의 현금흐름과는 관계가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영업 현금흐름에 기초한 넥슨의 실적은 견고하다. 매출은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매년 25% 이상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모바일 기반으로 게임업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다. 넥슨의 모바일 매출은 2013년 대비 지난해 21%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32% 증가했다. PC온라인 게임에 집중하던 넥슨이 모바일게임 분야에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올해의 성장 모멘텀도 충분해 보인다. 지역별로 선보일 신작 게임 라인업은 또다른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지난 2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온 해외 개발사들의 작품 공개가 예정돼 있어 서구권에서의 매출 신장이 기대된다.
 
단적으로 중국에 영웅의군단과 카트라이더 모바일을 상반기에 론칭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라인(LINE)을 통해 영웅의군단을 론칭한다. 글룹스에서도 5개 모바일게임이 론칭될 예정이다.

또한 북미에서는 스플래시 데미지 사가 개발한 PC온라인게임 '더티 밤'을 스팀 플랫폼을 통해 연내 론칭한다. 빅휴즈게임즈가 개발한 도미네이션즈를 비롯해 쉬버엔터네이먼트, 터보스튜디오에서 개발한 게임들도 준비 중이다.

한국에서는 광개토태왕이 개발 중이다. 여기에 마비노기듀얼과 천룡팔부3D는 상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이외에 슈퍼판타지워, '야생의 땅: 듀랑고'가 준비 중이다.

PC온라인게임으로는 메이플2, 서든어택2, 공각기동대 온라인이, PC온라인 게임 중 퍼블리싱 게임으로는 '아이마' 를 상반기 중 출시한다. 이외에 아르피엘, 트리오브세이비어 등을 다작이 준비되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손실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올해는 상반기부터 역대 최대 규모의 게임 라인업을 갖추고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278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2013년 대비 36%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8387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당기 순이익은 2013년보다 43% 성장한 2275억원을 거뒀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 기자 (ik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