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에 롯데면세점, 신라면세점, 신세계면세점이 각각 선정되면서 모두에게 흡족한 결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다만 향후 이들의 임대료 상승분이 실적에 민감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일 면세점 사업과 관련 “제3기 인천공항 면세 사업자 입찰에서 전체 면적의 57.3%는 호텔롯데에게, 호텔신라의 면적은 전기보다 감소했지만, 기존에 없었던 주류와 담배 사업권을 획득했다”며 “신세계조선호텔은 신규 낙찰자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대기업 모두에게 흡족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 애널리스트는 “규모를 확장하려는 롯데와 수익성 위주의 점포를 원했던 신라, 인천공항 진입에 의의를 둔 신세계 모두 목표를 이루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호텔신라 인천공항 3기 면세점 면적은 2기인 7598m²에 비해 53.9% 감소한 3501 m²지
만, 매출액 감소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호텔신라가 면적이 크게 줄게 된 이유는 탑승동(DF8 구역)이 빠졌기 때문인데, 전체 매출에서 미치는 비중은 지난해 1~8월 누적 기준 26.6%에 불과하다”며 “3기에는 2기에 취급하지 못했던 주류, 담배 품목 을 판매할 수 있게 되면서 마진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입찰 결과 자체가 모두에게 만족스러웠다고 하더라도 임대료의 문제는 여전히 변수다.
그는 이어 “현재 호텔신라와 호텔롯데는 인천공항에서 연간 200억원 내외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데, 임대료가 상승하면 적자폭이 커질 수밖에 없어 매출 규모보다 비용 관리 능력이 더욱 중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