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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이슈] SM-YG, 사업다각화 한창...이익·기업가치 둘 다 잡는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19일 11:41

최종수정 : 2015년01월19일 11:41

'SM타운 앳 코엑스 아티움' VS. '노나곤' '문샷'

[뉴스핌=이보람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계 양대 산맥인 에스엠(SM)과 와이지(YG) 주가가 새해부터 들썩이고 있다. 1월 효과나 엔터 업계 전반의 기대감이라는 평가도 있지만 그보다 투자자 눈길을 끄는 건 엔터 업계를 대표하는 SM과 YG의 사업다각화 전략이다. 기관과 외국인의 러브콜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자료=YG 최근 주가 추이 및 외국인(왼쪽), 기관(오른쪽) 매매동향, 출처=네이버 금융>

SM은 지난 14일 서울 삼성동에 200억원 이상 투자를 아끼지 않은 'SM타운 앳 코엑스 아티움'을 오픈했다.

2층부터 6층까지 총 5개 층으로 이루어진 SM타운 앳 코엑스 아티움은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된 물품을 살 수 있는 셀러브레티샵 썸(SUM)부터 카페, 스튜디오,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홀로그램 극장인 SM타운  시어터(THEATER)까지 SM의 콘텐츠를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흥행 기대감도 일찌감치 예고됐다. 2층 셀러브레티샵 썸은 지난해 12월 미리 공개돼 날개 돋친 듯 물건이 팔려나간다는 전언이다.

썸 매장 영업을 담당하는 이대오 SM브랜드마케팅팀 사원은 "매일 2500~3000명 정도 고객이 방문한다"며 "대부분 물건은 한정판매로 수량이 모자라 고객 1인당 물품 2개로 판매 개수를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G의 사업다변화 전략도 한창이다. YG는 최근 광고대행사인 휘닉스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했다. 구주취득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양현석 회장과 양민석 대표이사의 지분율을 모두 합치면 51%가 넘는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휘닉스홀딩스 지분 인수는 신규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본사에서 주력사업인 음악·공연 부문을 집중하고 휘닉스홀딩스를 통해 패션, 화장품, 영상 등 신규 사업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앞서 YG는 화장품브랜드 '문샷(Moonshot)'과 의류브랜드 '노나곤(NONAGON)'을 출시했으며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 계열 사무펀드인 엘캐피탈아시아(L Capital Asia 2 Pte. Ltd)로부터 최대 80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바 있다.

지난 16일에는 경기도와 손잡고 의정부 'K-POP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 "흥행 리스크 완화, 안정적 캐시카우 확보"

그렇다면 지금껏 콘텐츠와 아티스트만으로 몸집을 불려온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이처럼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엔터테인먼트 업계 양대산맥의 사업다변화 행보에 대해 흥행 리스크를 완화시켜 안정적인 캐시카우를 만드는 데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음악, 공연, 영화 등 부문을 가리지 않고 흥행 리스크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뚜껑을 열어보기 전까지 흥행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창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산업인 의류나 화장품 시장으로의 진출은 제일모직과 같은 파트너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마련하면 리스크를 해소해 안정적인 수익을 꾀할 수 있으며, 아티스트나 콘텐츠에 대한 안정적인 투자도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해 송의진 YG 경영관리팀 과장은 "패션·화장품 브랜드의 출시는 단순히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만 볼 수는 없다"고 전제한 뒤 "소비자가 YG의 콘텐츠를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나의 콘텐츠를 활용해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하는 OSMU(One Source Multi Use) 전략을 펼치는 것과 동시에 아티스트와 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브랜드가치 제고 역시 사업다변화로 인한 효과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M의 'SM타운 앳 코엑스 아티움'이나 YG의 신규사업 진출, K-POP 클러스터 모두 중국이나 일본 등 해외시장으로 직접 나가지 않아도 콘텐츠나 아티스트를 판매할 수 있다는 새로운 비전과 구체적인 방향성을 보여줬다"며 "주가가 상승하는데 긍정적인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것"이라고 풀이했다.

두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획사 외에 FNC엔터테인먼트나 로엔 등도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지형 FNC 전략기획팀 팀장은 "오는 24일에 중국 광저우와 상하이에 아티스트 육성을 위한 전문 트레이닝 기관인 FNC GTC(Global Training cnter)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로엔 역시 2009년부터 SK텔레콤이 운영하던 음원 서비스인 ‘멜론'을 넘겨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사업다각화가 성공으로 이어져 새로운 한류의 역사를 다시금 써 나갈 수 있을지 투자자의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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