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대표 부동산 불법 외환거래 논란 제기돼
[뉴스핌=이준영 기자] 에스엠 주가가 오프라인 대형매장 개장 전 흥행 소식과 함께 상승세다. 13일은 코엑스 아티움(SM TOWN LAND)이 정식 오픈하는 날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에스엠 주가는 지난해 11월6일 2만5600원을 기록한 후 지난 12일 3만9400원까지 54%나 올랐다. 최근 상승세는 아티움 흥행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스엠 최근 6개월 주가 추이 |
실제로 증권 전문가들은 코엑스 아티움이 에스엠의 새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코엑스 아티움은 새로운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이 가능하다"며 "몰려드는 방문객으로 인해 2층 SUM의 경우 인기 품목의 품절이 발생하고 있어 동일 품목 구매 가능수량을 2개로 제한하고 있다. 향후 MD 매출의 증가가 새로운 실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평균 구매금액 2만원 가정시 연매출 73억원, 평균 구매금액 3만원 가정시 연매출 11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앞서 가오픈 한 상태인 코엑스 아티움은 몰려드는 인파에 구매 수량을 1인당 1개로 제한하는 상황이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2월20일 MD샵과 카페 일부를 오픈했는데 번호대기표를 받고 입장만 평균 40분~1시간 걸리고, 굿즈구매 수량도 품목당 1인 2개로 한정시킬 만큼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13일 코엑스 아티움이 정식 오픈하면 그동안 개방하지 않았던 3층 에스엠타운 스튜디오(SMTOWN STUDIO)와 5~6층 에스엠타운 시어터(SMTOWN THEATRE, 홀로그램 극장 등)도 열려 인파가 더욱 몰리 것이라는 예상이다.
권윤구 연구원은 "가오픈 기간에는 2층 SUM(Celebrity Shop)과 4층 SMTOWN LIVErary(Cafe)만 열었는데 오늘부터 전층을 개방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권 연구원은 이어 "코엑스 아티움 방문객 중 중국인과 일본인, 태국인도 많아 한류의 영향을 볼 수 있었다"며 "다만 정부의 문화콘텐츠 육성정책에 대한 구체적 실행방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정책 수혜주로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인해 연구원은 홀로그램(가상콘서트) 초기투자비용으로 당분간 SMTOWN LAND가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아티움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에서 에스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이슈가 등장해 주목된다.
지난 12일 한 언론매체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대표가 해외 자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동산 불법 외환거래로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에스엠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에 대한 불법 취득이 아니고 단순 착오에 의한 변경신고 누락이었다"며 "최근 해당 변경신고 누락에 대해 인지하고 금융감독원에 자진신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융감독원의 처분을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사안에 대해 회사측에서 뭐라고 했건 일일이 대응할 수는 없다. 결과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증권가 한 연구원은 "이수만 대표의 불법 거래가 사실로 드러나면 에스엠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