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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모든 당력 경제살리기에…한눈팔 겨를 없어"(종합)

기사입력 : 2015년01월14일 13:27

최종수정 : 2015년01월14일 13:27

박 대통령 '경제살리기 골든타임' 인식에 동감

[뉴스핌=정탁윤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4일 "2015년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중요한 분기점"이라며 "올해가‘경제살리기의 골든타임’이라는 박 대통령의 인식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올해 신년기자회견에서 2015년은 경제활력을 되찾고 국가혁신을 위해 국력을 집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경제살리기 외에 다른 곳으로 한 눈을 팔 겨를이 없다"며 "대한민국의 각종 경제-사회 지표가 '일본식 장기불황'이 시작됐던 20여년 전 시점, 즉 1990년대 초 일본의 모습과 너무나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 "日 반면교사 삼아야…공무원연금개혁 상반기내 꼭 해야"

김 대표는 "한국은 일본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단기적인 재정-금융정책과 함께 어렵고 힘들더라도 구조적인 개혁을 과감하고 신속히 추진함으로써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올해 정부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공공, 노동, 금융, 교육 등 4대 부문의 구조개혁을 강조했는데, 이 같은 개혁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야만 가능할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 꼭 해야 할 공무원연금개혁의 경우 나라 재정을 생각해 더 이상 미룰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2015년 한 해 동안 모든 당력을 경제살리기에 쏟겠다"며 "공무원연금개혁처럼 당장 인기는 없지만 나라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꼭 해야 한다면 아무리 무거운 짐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그 짐을 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당 대표로 취임하면서 새누리당 내에 계파는 없다고 선언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는 장려하되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불협화음은 최소화하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최근 당내 갈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야 관계에 대해선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야당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한 것을 거론하며 “야당과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화합과 협력'이라는 통큰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당·청 좀더 밀접한 소통 필요"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이른바 'K,Y' 등이 적힌 자신의 수첩과 함께 이른바 청와대 문건의 배후로 지목된 것과 관련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기가 막힌데 제가 의도적으로 (메모를 노출시키기 위해) 사진에 찍혔다고 누명을 씌우는 것도 참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너무 황당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서 다른 메모를 찾다가 찍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청 관계와 관련 "좀 더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대통령도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격 없는 대화를 통해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선 출마 여부와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당 대표에 충실하겠다", "영입 대상은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 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또 당내 '친이-친박' 계파 갈등으로 번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선임과 관련해선 "당내에 소수이지만 강한 반대가 있기 때문에 당의 평화를 깰 생각이 없다. 시간을 갖고 반대하는 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생각"이라며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 '가석방' 말 쓴적 없어…현재로선 어려워"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먼 장래를 볼 때 개헌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지금은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이 우리 앞에 와 있다. 경제살리기는 때를 놓치게 되면 우리 미래세대에 큰 고통을 줄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선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행 틀을 바꾸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지역 정당을 탈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석패율제' 도입을 생각해 볼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인 가석방 문제에 대해선 "기업인 '가석방' 이란 말을 쓴 적이 없다"며 "기업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취지를 말한 것이지 방법론을 말한 것이 아니다"라고 적극 해명했다.

김 대표는 "심각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가 역량을 총집결해 투자를 해야 하는데, 투자는 굉장히 큰 결정이다. 오너가 아니면 내리기 힘든 결정이다. 그런 차원에서 기업인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취지를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벌이 일반국민들과 달리 특혜나 불이익을 받아선 안된다는 대통령의 말이 옳다"며 "가석방은 80% 형기를 채워야 한다는 법무부의 준칙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을 깨고 할 수 있겠느냐. 현재로선 어려운 얘기"라고 덧붙였다.

남북관계 현안중 대북 5.24 조치 해제와 관련해서는 사견을 전제로 "무조건 해제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5.24 조치 안에서도 인도적 차원의 지원은 가능하게 돼 있다. 이 부분을 적극적으로 운용함으로써 (얻는) 그런 효과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대북 전단살포 문제에 대해서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업·안전도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의 적절한 조치는 적극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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