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고개 숙인 이머징 투자자, 월가 ‘해답 있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10일 04:41

최종수정 : 2015년01월10일 04:49

골드만, UBS 등 올해 투자 전략 제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지난해 이머징마켓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머징마켓 주식시장이 2년 연속 연 5%에 이르는 손실을 기록한 데다 통화 가치 역시 달러화 대비 12년래 최저치로 떨어졌고, 시장 금리는 미국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월가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에서 발을 빼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출처:월스트리트저널]
 골드만 삭스부터 모간 스탠리, UBS 등 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일제히 올해 이머징마켓을 겨냥한 투자 전략을 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UBS는 브라질의 주식을 매도하는 한편 금리 스왑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2017년 만기 금리 스왑의 수익률이 12.6%에 이르며, 이는 경제 펀더멘털을 감안할 때 지나치게 높다는 진단이다.

스왑 금리가 예고하는 것만큼 브라질 중앙은행이 적극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여지가 지극히 낮다고 UBS는 강조했다.

때문에 스왑을 매입, 쏠쏠한 수익률을 챙기는 한편 경기 동향을 감안해 주식을 매도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골드만 삭스는 달러화의 지속적인 상승을 점치고, 이에 따라 남아공 랜드화와 헝가리 포린트화를 매도하는 전략을 추천했다.

이머징마켓 통화 가운데 특히 랜드화와 포린트화가 하락 압박에 속수무책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얘기다.

실제로 헝가리는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모면하기 위해 포린트화 평가절하를 도모하고 있고, 남아공은 780억달러에 이르는 경상수지 적자에 시달리고 있어 두 개 통화의 하락 전망에 설득력이 실리는 상황이다.

골드만 삭스는 아울러 대만과 터키, 인도 주식의 적극적인 매입을 주문했다. 이들 세 개 이머징마켓은 국제 유가 하락에 커다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경제 구조를 갖추고 있지만 주가 반영이 미미하다는 판단이다.

이들 3개 국가는 전체 원유 소비량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골드만 삭스는 올해 이들 증시가 평균 15%에 이르는 수익률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모간 스탠리는 인도 채권 투자를 적극 권고했다. 지난해 인도 채권시장은 달러화 기준으로 14%에 이르는 수익률을 냈고, 올해도 강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간 스탠리는 시장에 의존한 에너지 가격 결정 등 모디 정부의 새로운 정책이 채권 상승을 더욱 부추길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클레이스는 유로화에 대한 인도네시아 루피아화와 인도 루피화, 브라질 헤알화 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유로화 자금을 조달해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이들 3개 이머징마켓 통화에 투자하는 전략이 올해 쏠쏠한 차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르면 이달 22일 열리는 회의에서 양적완화(QE)를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유로화 추가 하락 여지가 높은 만큼 캐리 트레이드의 잠재적인 리스크가 낮다는 것이 바클레이스의 판단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