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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AIG, 수익은 확대…부채는 축소

기사입력 : 2014년11월17일 07:50

최종수정 : 2015년01월07일 09:41

美정부 공적자금 회수…5년만에 24조원 차익

[편집자주]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전 7시 50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노종빈 기자] AIG는 전세계 130개국 880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미국의 대표적인 다국적 보험회사다.

주력 사업분야는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퇴직 연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밖에 모기지대출보증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대형 투자기관으로서 글로벌 자금시장에 직접 투자하고 있으며 채권투자를 통해 이자수익도 거두고 있다.

올해 AIG는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 가운데 40위, 전세계 상장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42위를 기록하고 있다.

AIG는 전세계 90여 개국에서 6만3000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 AIG는 어떤 기업?

AIG는 특이하게도 지난 1919년 중국 상하이에서 비범한 사업가 코넬리우스 밴더 스타에 의해 설립된 보험사 AAU를 모태로 하고 있다.

AAU는 출범직후인 1920년대 초반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사세를 크게 확대한다. 이후 미국과 남미 등으로 진출 활발한 성장을 지속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위험을 피해 본부를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온다.

2차 세계대전 직후부터 50년대 말까지 AIG는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전역을 비롯 심지어 전쟁 패전국인 일본과 독일 시장에 진출해 영업 네트워크를 크게 확장한다.

이후 60년대와 70년대 고속 성장기에 AIG는 회사에 고용된 에이전트가 아닌 보험 판매수익금을 나눠갖는 독립적 영업브로커 시스템으로 재편했는데 이 전략이 적중하면서 높은 수익을 올렸다.

하지만 1970년대 세계적인 경기침체를 맞으면서 보험업계도 경쟁이 심화되자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고 비용절감에 나섰다. 지난 1984년 기업 공개 이후 1990년대 말까지 AIG는 다양한 금융투자와 인수합병 등을 거치면서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대형 금융사로서 수 많은 불공정거래와 시세조종 등 금융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크고 작은 송사를 겪는다. 결국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2008년 금융위기 국면에서 신용디폴트스왑 거래 등으로 막대한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몰락, 사실상 파산 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에 미국 정부는 AIG에 공적자금 850억달러에 AIG 지분 79.9%를 사들이는 등 1820억달러를 투입하면서 경영관리에 들어갔다. AIG는 회생 절차를 거쳐 회복했고 지난 2009년 3월 7달러 수준이었던 AIG 주식은 2014년 11 월 현재 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12년 12월까지 4년여만에 AIG 지분을 전량 시장에 매각, 약 227억달러의 차익을 거두며 공적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 뉴스 & 루머

최근 AIG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종목으로 부각되고 있다. 실적은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채무는 점점 줄어들고 있는 데다 동시에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AIG는 올해 3분기 시장 전문가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지난 3일 발표한 3분기 순익은 17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했고 주당 순익도 1.21달러를 기록, 전문가 예상치인 1.09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이를 통해 지난 1년간 주당자산가치(PBR)은 15% 가량 증가한 77.35달러(법인세 이연 등 제외시 주당 58.11달러)에 이르고 있다.

AIG는 1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3분기 AIG는 2480만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바 있다.

또 AIG는 고금리로 발행한 채무를 만기전 취득을 통해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예컨대 오는 2016년 만기되는 4.875% 이자율로 발행된 7억9000만달러 어치의 채권을 조기취득해 상각할 방침이다. 앞서 AIG는 지난달 4.5%의 이자율로 오는 2044년 만기 채권 7억5000만달러 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AIG 피터 핸콕 CEO는 "AIG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은 각 사업부의 지속적인 성과 덕분이었다"며 "주주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월가 UP & DOWN

AIG는 현재 26개 투자기관의 애널리스트로부터 투자의견 '비중확대', 목표주가 평균 61.38달러의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문가들의 평가가 점차 양호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11월 5일 AIG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제시하고 주당 목표가격은 기존 62달러에서 63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4일 크레디트스위스는 AIG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평가하고 주당 목표가격도 기존 59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같은 날 투자분석업체인 키프브루예트우즈는 AIG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유지했으나 주당 목표가격은 기존 59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11월 10일 현재 AIG의 시가총액은 약 756억달러(약 82조원) 수준이며 주가수익비율(PER)은 8.83배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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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자사주' 매입 핵심 변수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고려아연을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이번 주 분수령을 맞는다. 공개매수 마감일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영권 분쟁 쟁점 중 하나인 '자사주' 취득 관련 법원의 결정이 막판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7일 심문을 거쳐 이르면 이날 또는 늦어도 10월 2일 자기주식 취득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지난 19일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과 박기덕·정태웅 대표,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공개매수 기간인 다음 달 4일까지 이사회 결의를 통한 자기주식 취득과 기존에 체결한 신탁계약의 운용 지시를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핵심 쟁점은 고려아연과 영풍이 특수 관계 인지 여부다. 자본시장법 제140조에 따르면 공개매수 기간에 공개매수자와 매수자의 특별관계자는 공개매수가 아닌 방법으로 주식을 매수할 수 없다. 왼쪽부터 장형진 영풍 고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각사 제공] 2024.09.18 beans@newspim.com MBK와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영풍과 지분 관계가 있는 특별관계자에 해당하기 때문에 자본시장법의 별도매수 금지 조항에 근거해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영풍과의 특별관계가 해소됐다며 이로 인해 별도매수 금지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고려아연과 영풍이 적대하는 관계가 되면서 특별관계가 해소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 고려아연은 지난달 19일 영풍이 특수관계자에서 제외됐다는 내용의 공시를 했다. 법원이 어느 측의 손을 들어줄 지 관심이 집중된다. 만약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고, 공개매수 기간에 자사주 매입을 허용한다면 고려아연 입장에서는 가장 좋은 결론이다. 고려아연은 즉시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아연이 보유한 현금을 활용할 수 있어 사모펀드 등 외부 자금을 끌어오지 않아도 된다. 경영권 안정 차원에서도 도움이 된다. 고려아연은 지난 25일 기업어음(CP)을 발행해 4000억원을 확보해놨다. 다만 배임 소지가 있다. 특정 주주의 경영권 방어를 목적으로 회사 재산을 통해 자기주식을 매입하는 것인데 현재 MBK와 영풍이 발표한 공개매수 가격 75만원이 고려아연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라는 점도 부담을 더한다. 경영권 분쟁 종식 이후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오면서 하락하는 것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법원이 고려아연과 영풍 간의 특별관계자 지위를 인정하는 인용 결정을 내린다면 최 회장 측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우'가 된다. 자사주 매입을 통한 대항 공개매수 등 대응이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 회장 측은 이에 대비한 '플랜B'도 준비중이다. 사모펀드(PEF), 백기사 등과 협력해 대항 공개매수를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 측이 경영권 수성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지분은 최소 6% 수준으로, 주당 80만원에 대항 공개 매수에 나설 경우 필요 자금은 총 1조3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항 공개매수를 위해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베인캐피탈, 한화그룹, 메리츠금융그룹, 한국투자증권 등과 접촉하며 자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대항 공개매수를 한다면 마지노선은 10월2일이다. MBK와 영풍의 공개매수 종료일(10월4일) 이전에 대항 공개매수의 실질적 주체가 될 특수목적법인(SPC) 설립과 공개매수 자금 예치 및 투자확약서(LOC) 발급 등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재 고려아연 지분은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33.1%를, 최 회장은 기존 주주인 한화, 현대차, LG화학 등 우호세력(백기사)을 합해 33.2%를 확보하고 있다. MBK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매수 최소 매수예정 수량은 최소 144만5036주(발행주식총수의 약 7%)며, 최대 매수 수량은 302만4881주(약 14.6%)다. 공개매수가인 주당 75만원으로 목표 지분을 최대치까지 인수한다고 가정하면 인수 가격은 약 2조270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직접 고려아연 공개매수 진행 과정이 과열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를 취하겠다는 경고를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이 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부원장회의에서 "공개매수와 관련한 근거 없는 루머나 풍문 유포 등으로 시장 질서 교란행위 등 불공정거래 발생 여부에 대해 시장 감시를 실시하고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4-09-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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