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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1000만 영화 '국제시장', 신년 경제계 강타

기사입력 : 2015년01월05일 20:24

최종수정 : 2015년01월05일 20:24

[뉴스핌=추연숙 기자] 5일 열린 ‘새해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관통한 키워드는 영화 ‘국제시장’이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새해 첫 1000만 영화를 향해 순항하고 있는 국제시장은  60~70년대가 배경으로, 전쟁의 폐허를 딛고 일궈낸 산업 근대화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은 성장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미래를 내다보는 선제적인 투자로 이를 극복해왔다”며 “70년대 석유파동, 90년대 외환위기를 구조개혁의 기회로 전환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우리는 새로운 70년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 가야한다”며 “최근 영화 ‘국제시장’ 흥행에 힘입어 부산 국제시장을 찾는 젊은 방문객이 크게 늘었는데. 문화와 경제의 융합을 통해 용기와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왼쪽부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문희상 새정치민주연합 비상대책위원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박근혜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한덕수 무협 회장, 김무성 새누리당대표 최고위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김영배 경총회장직무대행,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 대통령은 “문화를 통해 모멘텀을 일으키면 모든 분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개봉한 영화 ‘국제시장’은 60~70년대 가난한 시절을 열심히 살았던 아버지 세대를 그린 영화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도 건배 제의에서 “대통령께서 시대별로 우리나라가 발전하는 산업을 말씀하셨는데 사실 저도 어제 ‘국제시장’이라는 영화를 봤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영화가 전쟁 때부터 60~70년대를 그린 것 같던데, 정말 고비고비마다 저절로 눈물이 날 정도로 우리 부모세대가 참 고생을 많이 했구나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가 이런 어려움 속에서 대한민국을 발전시켰다. 젊은이들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을 것”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건배사로 선창 ‘필사즉생’을 외치면 후창 ‘중소기업’을 제안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도 건배사로 ‘희망찬 새 시대 대한민국을 만듭시다’를 외쳤다.

그는 “우리가 조금 더 양보하고 협조하고 지혜를 모은다면 우리 경제가 한층 더 성장하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통령과 김 회장이 이처럼 ‘국제시장’을 꺼내든 것은 경제성장을 위한 경제주체의 힘겨운 노력과 경제성장의 노력을 표현했다는 판단에서다. 이날 행사장에서 상영된 ‘대한민국에는 우리 상공인이 있습니다’라는 영상은 흑백의 화면으로 시작해 60~70년대 경제를 일군 기업인들의 노고를 다루며 ‘한강의 기적’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선배 경제인들의 도전정신과 창의와 협업의 정신을 결합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제조업을 중심으로 1차산업과 3차 산업을 융합하여 선순환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제혁신 3개년 계획, 경제인이 앞장서 이뤄가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등 정계 인사 및 여야 의원이 참석했다.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회장, 허창수 회장 등 경제6단체장과 각 기업 대표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는 처음으로 한국노총 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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