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중노선 제1야당 약진…中 "양안관계 발전 지속돼야"
[뉴스핌=노종빈 기자] 29일 치러진 대만 지방 선거에서 국민당이 참패하면서 정계 재편이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 마잉주 대만 총통 |
국민당은 전국 22개 직할시 및 현과 시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선거에서 불과 6석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당초 국민당의 목표 의석인 15석에 크게 못미치는 것이다. 또 각급 지방의회 의원의 다수도 야권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마잉주 대만총통이 국민당 주석직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정국이 혼란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만 국무총리 격인 장이화 행정원장은 선거패배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마 총통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당은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며 "내부 개혁과 변화를 서두를 것"이라고 말했다.
마 총통은 지난 2009년부터 국민당 주석직을 맡아왔다. 차기 총통 선거는 2016년 1월 치러질 예정이다.
중국 국무원은 대만 선거결과 직후 "양안 관계의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