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성, 재무건전성, 주주환원 등 '삼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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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뉴욕증시의 소형주로 구성된 러셀2000 지수가 연초 이후 간신히 손실을 모면,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지만 ‘진주’가 없지 않다는 주장이 나왔다.
몸집이 작지만 재무건전성과 수익성 측면에서 우량한 종목이 숨어 있다는 얘기다.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는 소형주 가운데 IT와 기초 산업재, 소비자 서비스 등의 섹터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진단한 한편 5개 유망주를 적극 매입할 것을 권고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최근 3년간 매출액이 탄탄하게 늘어난 데 이어 향후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점도 매수 추천의 근거로 꼽힌다.
먼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브로케이드 커뮤니케이션스 시스템스(BRCD)은 2010년 이후 부채 규모를 3억달러 축소했고, 올해 잉여현금흐름이 4억5000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 5월 주당 14센트의 배당을 첫 시행하는 등 주주 환원에 적극 나서기 시작한 점도 의미를 둘 만하다는 평가다.
H&E 이큅먼트 서비스(HEES)는 건설을 중심으로 중장기 렌트가 핵심 비즈니스다.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 차감 전 이익)을 기준으로 한 밸류에이션이 7.4배에 그쳐 고평가 논란에서 자유로운 데다 2.6%의 배당수익률도 투자 매력이라는 진단이다.
J&J 스낵 푸즈(JJSF)는 204년 배당을 첫 시행한 뒤 매년 배당액을 늘렸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수퍼 프리첼을 포함, 스낵을 유통하는 J&J는 연간 자본 지출이 4000만달러에 그치는 한편 잉여현금흐름이 1100만달러에 달하는 등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소형 은행 핸쿡 홀딩 컴퍼니(HCBH)는 지난 3분기 16%에 이르는 여신 증가를 기록했고, 예대율이 84%로 자금 조달 문제에서 자유롭다.
순자산 대비 주가가 불과 1.1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투자 매력이 높다는 것이 배런스의 평가다.
마지막으로, 메리어트와 힐튼, 하야트 등을 보유한 서밋 호텔 프로퍼티스(INN)는 80%에 이르는 객실 점유율과 15%의 객실당 매출 성장 등 탄탄한 수익성을 갖추고 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상당하다고 배런스는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